[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친애하는 판사님께' 곽선영과 이유영이 드디어 만났다.
지난 19일 방송 된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극본 천성일/연출 부성철) 29~30회에서는 성폭행 피해를 당한 후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지연(곽선영 분)이 나타나며 동생 소은(이유영 분)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호(윤시윤 분)와 사마귀(성동일 분)의 도움으로 지연과 소은이 마주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자신을 찾아 온 소은을 다정하게 쓰다듬으며 미소 짓던 지연은 이내 미안함에 눈물을 보였고 둘은 서로를 꼭 끌어안은 채 기쁨과 아픔의 눈물로 자매의 애틋한 재회를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짠하게 만들었다.
극 초반, 지연은 대학시절 동아리 모임에서 좋아했던 최민국(이기혁 분)에게 성폭행을 당했지만 재판과정에서 돈과 권력 앞에 억울하게 꽃뱀 누명을 쓰게 됐고 자살 시도까지 하는 등 고통스런 삶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자취를 감췄다. 그런 아픔을 가졌던 지연이 다행스럽게도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잘 살아왔으리라 예상케 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그간 지연의 아픔에 함께 안타까워하고 분노했던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 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지연이 씩씩하게 잘 살고 있었구나 다행이다.", "지연이랑 소은이 울 때 같이 울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오늘 32회를 끝으로 종영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 회는 오늘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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