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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픽12 현장리포트]현대모비스와 첫 손발맞춘 라건아,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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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는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지난 4월 드래프트를 거쳐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입단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2012년부터 세 시즌을 보낸 친정팀. 하지만 이적후에도 좀처럼 친정팀 식구들과 손발을 맞출 수 없었다. 여러 차례 국가대표팀 차출로 바쁘게 오갔다.

지난 18일 마카오에 하루늦게 도착한 라건아는 이날 친정팀 멤버, 은사인 유재학 감독과 반갑게 인사한 뒤 첫 합동훈련을 했다. 19일 마카오 스튜디오시티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터리픽12 조별예선 첫경기인 광저우 롱 라이언스(중국)전은 라건아의 복귀전이었다. 현대모비스(팀명 지난시즌에 개명)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공식경기(연습경기 포함)였다.

라건아는 4쿼터까지 35점, 연장 포함 37득점-1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은 졌다.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연장 접전끝에 97대98로 패했다. 현대모비스는 20일 조별리그 남은 경기(지바 제츠, 일본) 결과에 상관없이 결선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광저우 롱 라이언스는 18일 지바 제츠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2승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귀국 일정을 사흘 앞당겨 22일 한국으로 향한다. 20일 마카오 현지에서 연습경기를 한차례 잡기로 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유재학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라건아가 좋아하는 빠른 농구, 뛰는 농구를 이미 인지하고 있다. 전술을 라건아에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고자 하는 농구와 라건아의 장점이 잘 들어맞는 것"이라고 했다. 라건아는 합동연습을 하루밖에 하지 않았지만 동료들과의 호흡이 나쁘지 않았다. 장기인 미들슛과 빠른 속공 가담, 강력한 골밑 버티기는 여전했다. NBA 출신인 광저우 센터 모리스 스페이츠(2m8)와의 골밑 맞대결에서도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았다.

경기후 라건아는 "느낌이 좋았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것 같다. 선수들이 환영을 많이 해줬다. 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됐다. 전체적인 팀 플레이의 흐름을 잘 몰라서 오늘은 그냥 내가 알아서 했다. 달리고 리바운드 하고. 다른 쪽으로라도 팀에 공헌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했다. 다른 쪽으로 공헌하려 노력했다.

마카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