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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리그 터리픽12 현대모비스-삼성 우승경쟁 뛰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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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에서 프리시즌 국제프로농구대회가 열린다. 18일부터 23일까지 마카오의 스튜디오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리는 '터리픽12(The Terrific12 )'.

대한민국 중국 일본 필리핀 대만 등 5개국을 대표하는 프로 12개팀이 초청을 받았다. 마카오에서 열리던 기존 프리시즌 농구대회를 올해부터 큰 규모의 국제대회로 승격시켰다. 마카오 특별행정구(정부) 스포츠국과 아시아리그가 공동 주최한다. 한국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가 참가한다.

국내프로농구 KBL리그는 다음달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전지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은 일본에서의 1차 전지훈련을 마친 뒤 마카오 터리픽12에서 실전감각을 끌어올린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은 17일 마카오에 도착했다. 현대모비스의 '라건아'는 2019 FIBA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2라운드 시리아전(17일 고양)을 뛰고 18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마카오에 합류했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의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참가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기본이지만 이번에는 전지훈련을 겸한 무대다 더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한다. 3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예선(2경기)을 치른 뒤 각 조 1위가 4강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면 2경기만 하고 짐을 싸야 한다.

상대하는 팀들이 만만찮다. 중국(광저우 롱라이온스, 산둥 하이스피드 골든 스타스, 신장 플라잉 타이거스, 저장 광사 라이온스), 일본(지바 제츠,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 류큐 골든 킹스), 대만(푸본 브레이브스, 유론 럭스젠 다이노스), 필리핀(PBA D리그 올스타 아에코 그린 워리어스) 등 5개국 참가팀 중 우승팀도 많다.

특히 라건아가 합류하는 현대모비스의 변신에 눈길이 쏠린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 뿐만 아니라 문태종도 영입했다. 전준범의 상무 입대로 슈터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 함지훈 등 베테랑들에 젊은 선수들까지 어우러져 팀재건을 꿈꾸고 있다. 라건아를 떠나보낸 삼성 역시 팀 체질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은 각각 B조와 D조에 속해 있다. 조별예선을 통과하면 4강전에서 맞닥 뜨린다.



마카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