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리듬체조 요정' 신수지(27)가 다문화가정 꿈나무들을 위한 리듬체조 자선캠프를 연다.
신수지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KBS아레나 제2체육관에서 다문화가정 꿈나무,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 총 60명을 대상으로 리듬체조 캠프를 개최한다.
롯데면세점, CJ도너스캠프, 재단법인 자비실천, CJ제일제당, 한국다문화재단 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14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
꿈나무 자선 캠프는 베이징올림픽에 한국선수로는 16년만에, 동아시아선수로는 유일하게 자력출전 티켓을 따내고 올림픽 무대에서 눈부신 백일루션 9회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리듬체조의 저력을 보여준 '레전드' 신수지의 오랜 꿈이었다.
신수지는 2011년 리듬체조 선수 은퇴를 선언한 이후 프로볼링, 골프, 야구 등 다양한 종목에 도전하고 예능, 방송, 뮤지컬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빼어난 미모에 명랑하고 시원한 캐릭터로 '스포테이너'의 이미지를 굳건히 쌓아왔다. 그러나 늘 마음 한켠에는 리듬체조에 대한 책무감이 컸다. 리듬체조의 최전성기를 연 스타플레이어이자 걸출한 선배로서 꿈나무, 후배들을 위해 해야할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잊지 않았다.
최예림, 곽주현, 신언진, 이경화, 이나영, 최현희, 이세미 등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선후배 코치진이 의기투합했다. 신수지와 함께 강사로 나서 평소 리듬체조에 관심이 많았던 다문화가정 및 CJ도너스 캠프 공부방 어린이들에게 리듬체조의 기초 신체동작과 굴리기, 튀기기, 원 그리기 등 수구(볼, 리본) 동작 기본기를 전수한다.
캠프에 참가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는 레오타드(체조복), 슈즈, 수구가 지급된다. 오후 4시 리듬체조 강습이 끝난 후에는 국가대표 및 중고등부 개인 금메달리트 등 현역 최고 선수 7팀의 화려한 갈라쇼도 이어질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