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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 이상민부터 성시경까지 호텔리어 도전…"웃음+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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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가 호텔리어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MBC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는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분야별 국내 대표기업들의 A부터 Z까지 모두 보여주는 대한민국 유일의 직장 밀착 버라이어티다. 우리가 궁금해했던, 혹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던 직업군과 기업,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를 통해 시청자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유쾌한 웃음과 공감까지 이끌어내는 것이다.

앞서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는 식품회사, 테마파크, 통신사, 여행사, 서울지방경찰청 등을 방문해 공개되지 않았던 해당 직업군의 세계를 선보였다. 특히 서울지방경찰청 편에서 공개된 프로파일러의 세계는 많은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그리고 이 같은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만의 매력은 9월 13일 방송된 'H호텔' 편에서도 돋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산 중턱에 자리잡은 국내 최고의 호텔 'H호텔' 편이 전파를 탔다. 'H호텔'은 각국 대통령, 여왕 등 국빈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세계적인 호텔 상속녀 패리스 힐튼조차 한국 방문 당시 경쟁사인 'H호텔'에 투숙했을 정도. 이는 환상적 입지 조건과 함께, 고객의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려는 호텔리어들의 투철한 서비스 정신과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

'H호텔'을 직접 찾은 이상민, 성시경, 김영철, 조우종은 일일 호텔리어에 도전했다. 이들은 각자 자신의 이미지에 맞는 업무를 수행했다. 호텔 내 모든 것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어야 하는 지배인 업무부터 직접 고객을 상대하는 도어맨-벨맨-프런트데스크 업무, 고된 업무에 속하는 하우스키핑, 호텔의 심장으로 불리는 레스토랑, 다방면에서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컨시어지 업무 등. 네 남자는 놀라울 만큼 폭 넓은 호텔 업무와 직업군을 체험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하나부터 열까지 중요하지 않은 업무가 없었다. 수많은 업무 중 단 하나라도 어긋나면 고객의 만족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호텔 내 다양한 직무를 수행 중인 호텔리어들 모두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유리에 찍힌 작은 손자국도 매의 눈으로 찾는 객실 관리부, 40년 이상 호텔 주방에 청춘을 바치고 정년을 앞둔 셰프도.

한 호텔리어는 MC 성시경에게 "우리에게는 일상적인 하루지만, 호텔을 찾는 고객들에게는 특별한 하루다"라고 말했다. 특별한 하루를 꿈꾸며 찾는 고객들을 위해 단 하루도, 한 순간도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이것이 365일 특별한 곳 호텔과, 호텔을 채우는 호텔리어들의 열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잘 몰랐던 기업과 직업군의 소개. 그 안에서 이끌어내는 공감, 소통, 직업정신까지. 프로그램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회차였다. 이것이 시청자로 하여금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 다음 방송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이다. 한편 2천만 직장인, 70만 취업 준비생들의 공감을 모으는 MBC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