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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감독 "정우람 제 구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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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중이던 한화 이글스가 어렵게 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장 12회 피말리는 승부끝에 8대7로 이겼다. 선발 데이비드 헤일이 6회를 채우지 못하고, 7실점한 후 강판된 상황에서 불펜이 힘을 냈다. 불펜 투수 7명이 6회 1사후 6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어려울 때마다 홈런이 힘이 됐다. 정근우가 만루 홈런을 터트리고, 이성열이 동점 3점포를 가동했다. 제라드 호잉은 7-7로 맞선 연장 12회호 결승 1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는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정규시즌이 재개된 지난 주 초반 신바람을 냈다. 3연승을 거두면서 SK 와이번스를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3연승 후 3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날 승리로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 후 "힘든 연장 승부에서 선수들의 투지, 정신력으로 이겼다. 연패중이었지만 고참들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하나가 되어 하고자하는 의욕이 강했다"고 했다. 한 감독은 이어 "최근 타격감이 떨어져던 호잉이 오늘 홈런을 계기로 제 모습을 찾기를 바란다. 정우람도 볼의 회전력이 좋아져 제 구위를 찾은 것 같다. 선수들이 고맙다"고 했다.

대구=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