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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최다 7승' 강윤구 "승리에는 큰 의미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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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삼진 2개가 승리를 불렀다.

NC 다이노스는 11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10대7로 승리했다. 승리 투수는 강윤구였다. 팀의 4번째 투수로 8회초 등판한 강윤구는 2이닝 1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뒀다.

8회초 위기를 막아낸 것이 가장 컸다. 정수민이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자 NC 벤치가 강윤구를 올렸다. 강윤구는 김민식을 상대로 희생번트 타구를 포수 뜬공으로 처리하는 행운으로 1아웃을 잡았다. 이후 1사 1,2루 위기에서 스스로 살아났다. 로저 버나디나와 이명기로 이어지는 KIA 상위 타선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후 8회말 NC가 4점을 내면서 10-6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강윤구가 9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은 아쉬웠지만, 무사 1루에서 병살타와 삼진으로 경기를 깔끔하게 틀어막으면서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시즌 7승이다.

"오늘 KIA 타자들의 감이 좋은 것 같아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갈거라 생각했다"는 강윤구는 "유인구에 상대 타자들이 배트가 나와서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8회 상황을 돌아봤다.

비록 구원승이지만 시즌 7승은 강윤구의 프로 데뷔 이후 한 시즌 최다다. 하지만 강윤구는 "기분은 좋지만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내일 경기도 오늘처럼 계속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덤덤한 소감을 밝혔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