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히든싱어5 왕중왕전'의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 시즌5'(기획 조승욱 / 연출 김희정 / 이하 '히든싱어5')에서는 시즌5 왕중왕전 전쟁의 서막 편이 공개됐다.
대망의 왕중왕전 진출자 13인이 공개됐다. 이번 '히든싱어5' 왕중왕전에는 '책받침 강타' 김민창, '30초 전인권' 한가람, '슈퍼대디 싸이' 김성인, '오늘부터 케이윌' 정한, '남자 린' 최우성, '초밥집 린' 안민희, '파리넬리 고유진' 강형호, '우유배달 홍진영' 유지나, '15kg 감량 에일리' 강고은, '선착순 바다' 최소현, '단역배우 양희은' 김유정, '지하연습실 자이언티' 박준영, '인쇄소 박미경' 이효진까지 총 13명의 모창신들이 출전한다.
MC 전현무와 안방마님 송은이 외에도 원조가수로 출연한 바 있는 김경호, 신지, 휘성이 출격해 함께 매편 화제의 라운드를 살펴봄과 동시에 원조 가수들의 후일담이 공개됐다.
첫회였던 강타 편부터 원조 가수가 탈락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강타는 당시 심경에 대해 "큰일났다고 생각했다. H.O.T. 팬들이 실망할까 걱정했다"면서 "그런데 방송 이후에 자극도 많이 됐고 좋았다"고 말했다. 벌칙 여장에 대해서 "징그러웠다는 반응이 있었다"면서 "불편하셨던 분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 가운데 린 편에서 성별이 다른 두 사람이 공동 우승을 했다. 성별이 다른 두 사람의 선의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린은 "제 편에 나왔던 친구들은 왕중왕전에서 무조건 상위권일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예능에서 보기 힘든 월드스타 싸이의 출연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은 물론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싸이의 모창 능력자 김성인은 싸이보다 더 싸이 같은 목소리와 비주얼로 눈길을 모았다. 그는 "왕중왕전을 위해 연습을 열심히 했다"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케이윌 편에서는 싱크로율과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그는 출연 소감에 대해 "치열한 가요계에서 저는 주류는 아니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서도 사랑받을 수 있을까?'고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삼켰다.
가수 바다는 "방송 나가고 나서 아버지가 충격을 많이 받으셨어요."라고 말하며 딸의 목소리가 유일하다고 믿어왔던 아버지가 방송을 보시고 음원 튼 거 아니냐며 여전히 믿지 못하고 상심이 크시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제 목소리와 너무 비슷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꼈던 소름"이라며 "중저음 소리에 호흡까지 똑같더라. 최종 우승도 소현씨가 할 거라고 믿는다"며 응원의 마음을 전달했다.
에일리는 '히든싱어5'에서 '15kg 감량 에일리' 강고은과 다이어트로 접점을 만든 바 있다. 그는 "마른 몸으로 노래는 하지만 100%를 보여주지 못했다. 보기에는 좋았겠지만 사실 가장 우울했던 시기"라고 눈물을 흘렸다. 특히 "자신의 몸을 제일 사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는 소감을 남기며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홈페이지에서는 왕중왕전 투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번 시즌 왕중왕전 최종 우승자가 누가 될지 한 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투표는 16일(일) 22시까지 '히든싱어'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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