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마츠이 쥬리나가 '프로듀스48' 하차 이후 약 3개월여만에 정식으로 복귀한다. 글로벌 걸그룹 '아이즈원' 데뷔가 확정된 미야와키 사쿠라와는 첫 재회다.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마츠이 쥬리나(SKE)는 지난 6일 일본 나고야의 SKE48 전용극장에 등장했다. 지난 6월 16일 'AKB 제 10회 총선거' 이후 활동을 중단한 이래 82일 만이다.
이어 마츠이 쥬리나는 7일 저녁 8시 방송되는 TV아사히의 '뮤직스테이션(M스테)'를 통해 정식으로 방송에도 복귀,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마츠이 쥬리나는 자신이 1위를 차지한 제10회 총선거의 싱글 '센티멘탈 트레인' 무대 센터로 선다.
이날 마츠이 쥬리나가 자신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미야와키 사쿠라와 '제10회 총선거' 이후 처음으로 재회한다. 마츠이 쥬리나는 총선거 당일 미야와키 사쿠라를 향해 날선 감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성실하지 않게 춤추더라'고 저격해 논란이 됐다.
마츠이 쥬리나는 이날의 트러블로 활동을 중단, '프로듀스48'에서도 하차했다. AKB48의 'Dear J'와 레드벨벳의 '피카부'로 좋은 무대를 보여준 직후로 아쉬움이 컸다. 그 사이 미야와키 사쿠라는 '프로듀스48'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며 글로벌 걸그룹 '아이즈원(IZONE)'에 선발됐다. 48그룹의 11년차 간판이었던 마츠이 쥬리나와 그 뒤를 추격하던 미야와키 사쿠라라는 기존 라이벌 구도와는 입지가 달라진 셈이다.
앞서 '센티멘털 트레인'의 MV에는 마츠이 쥬리나의 콘티 캐릭터가 삽입돼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MV에는 "센터 마츠이 쥬리나가 건강 문제로 불참했다. 복귀 후 재촬영해 완성판을 공개하겠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또 이 MV에는 마츠이 쥬리나와 미야와키 사쿠라의 대화씬이 삽입됐다. 마츠이 쥬리나는 "나 어떻게 생각했어? 힘들었어?"라고 묻고, 미야와키 사쿠라는 "좀더 친해지고 싶었어. 힘들었다고 해야하나"라고 답하는 내용이다.
AKB 총선거는 AKB48(도쿄)을 비롯해 SKE48(나고야), NMB48(오사카), HKT48(후쿠오카), NGT48(니가타), STU48(세토) 등 자매그룹 멤버들이 총출동, 순위를 겨루는 1년중 최고 행사다. 제 10회 총선거에는 JKT48(자카르타), BNK48(방콕), TPE48(타이페이) 등 해외 그룹도 참여했다. 마츠이 쥬리나와 스다 아카리(SKE), 미야와키 사쿠라가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이날 '센티멘탈 트레인' 무대에는 제 10회 총선거 1-16위 멤버들이 출연한다. 마츠이 쥬리나와 미야와키 사쿠라 외에도 '프로듀스48'에 출연했던 무토 토무(AKB), 야부키 나코(HKT), 타나카 미쿠(HKT), 타카하시 쥬리(AKB) 등이 나설 예정이다. 앞서 7월 7일 '음악의날' 선공개 무대 때는 스다 아카리와 미야와키 사쿠라가 더블 센터를 서고, 마츠이 쥬리나 대신 그녀의 1위 트로피가 정식 센터 자리를 대행한 바 있다.
마츠이 쥬리나는 전날 SKE48 극장공연에서 홀로 무대에 올라 "울고 있는 얼굴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오랜 휴가였다.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쳤다"는 사과와 더불어 총선거 1위에 대한 감사 인사로 복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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