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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홈런' 오타니, 데뷔 시즌 마쓰이와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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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시즌에 20홈런까지 가능할까.

LA 에인절스의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16호 홈런을 터트렸다. 5일(한국시각) 원정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 1점 홈런을 때렸다. 앞선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텍사스 좌완 선발 마이크 마이너를 상대로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우투좌타인 오타니에겐 의미있는 홈런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좌완 투수 상대 홈런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마쓰이 히데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거쳐 2003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마쓰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16홈런을 쳤다. 일본인 선수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최다 홈런은 조지마 겐지(당시 시애틀 매리너스)가 2006년 기록한 18개다.

에인절스는 5일 현재 정규시즌 2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투수로 복귀해 타석수가 줄겠지만, 18홈런, 20홈런까지 노려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오타니는 1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오타니는 타자로 81경기에 나서 타율 2할7푼6리(243타수 67안타), 16홈런, 4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