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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母빈자리 채운 시어머니"…'동상이몽2' 우리가 몰랐던 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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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돌아가신 어머니 빈자리를 시어머니가 많이 채워주세요."

배우 한고은이 아픈 가족사를 공개해 지난밤 안방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한고은·신영수 부부가 주말 아침 농구를 즐기는 모습이 방송됐다.

실제 농구동호회 회원일 정도로 남다른 농구 사랑을 보인 한고은의 남편 신영수. 농구에 임한 신영수의 모습은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준 '위축 영수'가 아니었다. 반전 농구 실력을 선보인 신영수. 한고은은 이런 남편을 응원하기 위해 농구장을 찾아 꿀 떨어지는 응원을 보냈다.

무엇보다 이날 농구 경기에는 한고은의 아주버니이자 신영수의 형이 함께 경기를 뛰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한고은의 시어머니는 큰아들을 통해 한고은·신영수 부부가 먹을 참기름, 다진마늘부터 어묵, 멸치, 깍두기, 나물, 물김치까지 각종 집 반찬을 가득 보내며 애틋한 며느리 사랑을 전했다.

시어머니의 반찬을 한가득 받은 한고은은 "여보, 우리 부자가 됐어"라며 감격했고 이에 신영수는 "순간 놀란 게 뭔지 알아? 내가 좋아하는 반찬은 하나도 없어"라며 투정을 부렸다.

남편의 투정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한고은은 곧바로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잘먹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시어머니 역시 "또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이야기해 재주를 부려볼게"라고 며느리를 향한 특급 사랑을 밝혔다.

한고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돌아가신 엄마한테도 이런 음식을 받아 본적이 없다. 너무 어릴 때부터 오래 떨어져 계시기도 했고 계속 일을 하셨던 분이라서 뭔가를 해주신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시어머니가 반찬을 보내주는 게 따스하고 좋다.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어머니 빈자리를 많이 채워주시는 것 같다. 그래서 반찬을 보내주실 때마다 '나도 엄마가 있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고 고백해 시청자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이런 한고은의 남다른 가족사는 시청자의 공감을 샀고 이런 공감은 시청률로 전해졌다. '동상이몽2' 시청률 7.4%(수도권 2부 가구 기준), 분당 최고 7.9%로 60주 연속 동 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동 시간대 방송된 'MBC 스페셜'은 2.5%, KBS2 '안녕하세요' 4.2%, tvN '섬총사2' 1.5%, JTBC '라이프'는 5.6%로 나타나 '동상이몽2'는 드라마, 예능, 교양을 통틀어 1위를 기록했고,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겟 시청률은 3.5%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고은과 신영수 부부의 에피소드는 이날 7.9%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