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살림남2'가 재미와 공감을 선사하며 2주 연속 시청률 7%를 돌파했다.
어제(2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전국기준 7.3%, 수도권기준 7.4%(닐슨코리아)로 2주 연속 7%를 돌파하며 수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하였다.
어제 방송에서는 그 동안 김승현 가족의 '신스틸러'로 등장할 때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었던 작은 아버지가 김승현 본가에 머물게 되면서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심스틸러'로 등극. 이로 인해 김승현 아버지의 질투심이 폭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집수리를 위해 며칠간 집을 비워줘야 한다는 동생의 전화를 받은 김승현의 아버지는 공사기간 동안 함께 지내자고 했고 이에 작은 아버지가 짐을 챙겨 김포로 왔다. 작은 아버지와는 사사건건 부딪히며 티격태격해왔던 어머니는 작은 아버지의 방문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우려와는 달리 작은 아버지는 설거지, 빨래 걷기, 집안 청소에 이어 장보기까지 직접 하겠다고 나서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칭찬과 위로를 오가며 듣기 좋은 말들로 형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런 작은 아버지의 행보에 김승현 어머니는 흐뭇해했지만, 다른 가족들은 불만이 쌓여갔다.
작은 아버지는 말로는 본인이 집안일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실제로는 김승현의 동생에게 다 떠맡겼고 김승현과 아버지에게도 집안일을 도우라며 잔소리를 이어갔던 것.
하지만, 동생의 불만은 금새 사라졌다. 작은 아버지는 집안을 챙기느라 고생한다며 다독거렸고, 격려와 칭찬으로 환심을 샀다.
또한, 작은 아버지 말대로 행동한 후 어머니의 관심과 애정을 듬뿍 받게 되자 동생은 작은 아버지의 능력에 감탄하며 존경의 대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후 어머니와 동생에 이어 김승현과 딸 수빈이까지 작은 아버지의 알 수 없는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되면서 가정의 중심이 작은 아버지로 옮겨가는 듯 했다.
이런 분위기 속 아버지는 점점 외톨이가 되어갔고, 어머니가 작은 아버지와 아버지를 비교하는 일이 잦아지자 그 동안 동생이라면 끔찍하게 생각했던 아버지가 작은 아버지를 불편해 했다. 이에 아버지는 "너 공사 언제 끝나"라며 빨리 집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아버지는 가족들과 즐겁게 대화하는 동생의 등을 이유 없이 갑자기 때리는가 하면 작은 아버지의 이혼까지 거론하는 강수까지 두었다. 하지만 작은 아버지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작은 아버지는 아버지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어머니는 "지금도 연락하고 만나는 거야?"라며 언성을 높였다.
결국, 부부간 말싸움으로 이어지자 아버지는 작은 아버지에게 "너 저녁에 올라가"라며 역정을 냈다.
작은 아버지가 김승현 가족들의 마음을 하나씩 사로잡으며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는 모습과 더불어 그런 동생에 대한 질투로 소심한 복수를 감행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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