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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소유진 '식구일지'·백종원 '골목식당', 부부의 의미있는 예능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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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소유진은 가족과의 따뜻한 저녁 한끼의 의미를 되살리고 백종원은 골목상권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백종원 소유진 부부가 의미 있는 예능 프로그램 선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소유진이 스카이TV·채널A 공동 제작 예능 프로그램 '식구일지'의 MC로 나섰다. '식구일지'는 온 가족이 모여서 저녁한끼 먹기 힘든 바쁜 도시생활 속에서 최근 트랜드인 '워라밸'을 응원하고 시대적인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가족예능 프로그램이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SNS 등을 통해 남편 백종원과 자녀들과 함께 화목한 모습을 보여주며 가족의 소중함을 꾸준히 보여준 바 있는 소유진의 출연은 '식구일지'가 내세우는 프로그램의 기획과 목표를 제대로 보여준다. 특히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아내로 유명한 그가 가족간에 함께 보내는 시간의 중요성을 '저녁 식사 시간'으로 보여준다는 점이 더욱 진정성을 더한다.소유진 역시 29일 오전 서울 목동 KT 정보센터에서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의미 있는 기획 의도에 마음이 움직였기 때문에 '식구일지'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가족도 저녁식사를 하면서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녁식사가 주는 의미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 때문에 '식구일지'가 시청자 가족들에게 작은 변화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소유진은 "보통의 관찰 예능 프로그램은 2박 3일 정도 찍고 몇 주간 방송한다. 그런데 우리는 매일 찍어서 하루 찍은 것도 3~4초에 나간다. 우리는 아쉽긴 하지만 시청자분들의 입장에서는 퀄리티가 높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식구일지'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강조했다.

소유진이 '홈밥'의 소중함을 알리는데 나섰다면 백종원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나날이 거세지는 대형 프랜차이즈의 공습 속에서 맥을 못추고 있는 골목 외식 상권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요리연구가이자 수십개의 외식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백종원은 위기에 봉착한 식당을 찾아 자신의 사업 노하우를 전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며 대형 프렌차이즈 식당과의 공생에 힘쓰고 있다.지난 1월 진행된 '골목식당' 제작발표회에서 백종원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나는 유명 연예인이 아니고 외식업자이다. 외식업자라면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해야지, 일부 맛집을 홍보해주는 '쏠림현상'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골목식당'은 지향해야 할 곳은 '맛집소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음식을 사먹지 않던 사람들도 먹게 할 수 있고, 음식에 관심이 없던 사람을 움직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게 장사를 하는지, 한개의 맛집이 탄생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들이 필요한지 보게되면 자연스럽게 음식을 사먹고, 즐기는 문화가 생겨날 것"고 강조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