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해결사' 주니오가 26라운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주니오는 지난 25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2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격, 2골을 몰아치며 팀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42분 골키퍼를 제치고 수비수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플레이로 골을 완성했다. 득점 직후 관중석의 딸에게 달려가 키스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분위기를 탄 주니오는 후반 12분 한승규의 패스를 골문 구석에 가볍게 꽂아 넣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울산은 주니오의 멀티골을 포함, 한승규, 믹스의 득점을 앞세워 서울을 4대1로 꺾고 리그 3위를 유지했다. 그는 경기 뒤 특유의 '잇몸미소'를 발산해 울산 팬들을 웃게 했다.
프로축구연맹은 26라운드 베스트11도 발표했다. 투톱에는 주니오와 함께 허용준(전남)이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김도형(상주), 믹스(울산), 세징야(대구), 로페즈(전북)가 선정됐다. 수비진에는 정동호(울산) 한희훈(대구) 곽광선(수원) 이명재(울산)가 뽑혔다. 최고의 골키퍼에는 신화용(수원)이 꼽혔다. 26라운드 베스트팀은 전남이었고, 베스트매치는 울산-서울전이었다.
한편, K리그2(2부 리그) 25라운드 MVP에는 수원FC의 백성동이 선정됐다. 백성동은 지난 25일 부산 원정에서 장거리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백성동의 활약 속에 수원FC는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인 K리그2 4위에 안착했다. 백성동을 비롯해 김범용 조병국(이상 수원FC) 조성준 주세종 민상기 이주용(이상 아산) 에델, 최병찬(이상 성남) 키쭈(대전) 전수현(안양)이 K리그2 25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