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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놀이공원→홈그라운드"…효린, 콘서트 방불케 한 특급 버스킹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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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효린이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 속 두 번째 서프라이즈 공연을 핫하게 마무리지었다.

최근 공식 SNS를 통해 '불러줘 BAE'라는 타이틀로 지난달 진행한 '받아보고갈래'에 이은 두 번째 게릴라 버스킹 소식을 알렸던 효린은 지난 26일 SNS 댓글로 접수 받은 장소 중 3곳을 기습 방문했다.

이날 효린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었다. 효린은 "환자 보호 차원에서 한정된 공간에 갇혀있는 답답함을 풀기 위해서는 효린씨 파워풀한 목소리가 필요하다"라는 병원 측의 신청 댓글에 이곳을 버스킹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장소로 주저 없이 선택했고, 답답한 속을 뻥 뚫어주는 시원한 라이브 무대는 물론, 환자들에 빠른 쾌유를 바라는 격려 메시지도 전하며 훈훈하고 의미 있는 첫 번째 공연을 마쳤다.

효린은 '불러줘 BAE'의 두 번째 장소 롯데월드 만남의 광장으로 이동해 놀이공원 분위기에 걸맞은 즐겁고 신나는 공연을 펼쳤다. 특히 공연 도중 음향시스템의 문제가 생기자 효린은 관객들을 위해 마이크를 내려놓고, 리얼 라이브로 노래하며 춤까지 추는 프로다운 면모를 선보여 감탄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당초 '불러줘 BAE'의 세 번째 장소로 예정됐었던 이태원 공연이 우천으로 아쉽게 취소된 가운데, 효린은 마지막 장소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녀의 깜짝 공연이 시작되자, 문화의 거리는 순식간에 수많은 인파로 둘러싸였고, 인천 출신인 효린은 홈그라운드에 돌아온 만큼, 보다 더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효린은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원래 준비한 3곡보다 두 배나 많은 총 6곡 무대를 펼치며 '불러줘 BAE'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버스킹을 넘어 미니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효린의 공연에 시민들은 엄지를 치켜세웠고, 연신 뜨거운 성원으로 화답했다.

두 번째 게릴라 버스킹 이벤트 '불러줘 BAE'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효린은 공식 SNS를 통해 "부평까지 오늘 버스킹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 뜨거운 호응 때문에 콘서트 할 뻔했다. '베이(BAE)' 들으면서 시원한 밤 보내시기 바란다"며 감사함이 가득 담긴 소감을 남겼다.

한편, 올해 2월부터 총 네 차례의 싱글을 발표하고 솔로 아티스트로 셋업을 완료한 효린은 타 아티스트와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갖고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9월 15일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힙합 축제 '랩비트 페스티벌 2018' 무대에도 오른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