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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반전 흥행 '너의결혼식', 韓로맨스 흥행 1위 '건축학개론'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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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대작 영화를 제치고 반전의 흥행을 보여주고 있는 '너의 결혼식'이 '건축학개론'의 최종 기록까지 깰 수 있을까.

지난 22일 개봉한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이 개봉 첫주 주말이었던 24일부터 26일까지 69만424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2일 개봉 이후 5일째 정상을 지키며 누적관객수 90만 명 이상을 동원 중이다.

총 제작비 30억 규모의 로맨스 영화 '너의 결혼식'은 개봉 전까지만 해도 여름 시장을 노리며 개봉하는 수백억대의 대작 블록버스터 영화에 비해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작품이다. 엄청난 스케일, 화려한 배우와 감독으로 중무장한 일명 한국 영화 빅3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 '공작'(윤종빈 감독), '목격자'(조규장 감독)과 대적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너의 결혼식'의 일반 시사회 이후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개봉 첫날부터 한국영화 빅3는 물론, 함께 개봉한 인기 외화 '맘마미아!2'(올 파커 감독)을 제치고 당당히 1위 자리에 앉았다. 특히 첫날 9만9319명을 동원, 역대 한국 로맨스 영화 흥행 1위 기록(최종 누적관객수 411만 3446명)을 보유하고 있는 '건축학개론'(2012, 이용주 감독)의 오프닝 스코어(6만6580명)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다. 그런 '너의 결혼식'이 개봉 첫주 성적 역시 '건축학개론'(개봉 첫주 71만6975명)까지 앞섰다. 이에 '너의 결혼식'이 '건축학개론'의 최종 성적까지 누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여름 성수기 극장가를 노린 대작 및 기대작들이 이미 다 개봉을 한 상태일 뿐만 아니라 추석 연휴 이전까지 이렇다할 기대작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너의 결혼식'의 앞으로의 흥행 전망도 더욱 밝은 상태다.

한편,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여자와 이런 여자가 운명인 남자의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 고등학생부터 사회 초년생까지 이어지는 두 남녀의 멜로 연대기를 유쾌한 터치와 현실적인 문제로 풀어내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 멜로 영화로 시사회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석근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자 박보영, 김영광이 주연을 맡았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