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탁구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양하은(대한항공)이 똘똘 뭉친 대한민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JIEXPO)에서 펼쳐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탁구 단체전 8강에서 난적 싱가포르에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4강에 오르며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8년만에 동메달을 확보했다.
조별예선에서 인도네시아, 대만, 마카오를 차례로 꺾고 3전승, C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D조 2위 싱가포르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제1단식에서 서효원이 싱가포르 톱랭커 펑톈웨이에게 1대3(11-9, 6-11, 9-11, 7-11)으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제2단식에서 귀화 에이스 전지희가 위멍위를 3대1(9-11, 12-10, 11-9 ,13-11)로 꺾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제3단식에서 양하은이 린예를 3대0(11-6, 13-11, 11-3)으로 돌려세우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제4단식에서 전지희가 펑톈웨이를 3대0(11-8, 11-8, 11-8)으로 셧아웃시키며 한국은 8년만의 4강행, 짜릿한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28일 일본을 3대0으로 꺾은 세계 최강 중국과 4강에서 결승행을 다툰다. 주위링(세계랭킹 1위), 첸멍(세계랭킹 3위), 왕만위(세계랭킹 5위)으로 구성된 최강 중국은 이번 대회에도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스웨덴 할름스타드 세계선수권 4강 재진입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8년만의 동메달을 확보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 에이스들이 만리장성을 상대로 얼마나 강력한 승부를 펼칠지가 관건이다.
한편 김송이, 차효심, 김남해 트리오가 활약한 북한도 대만을 게임스코어 3대1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북한은 4강에서 인도를 꺾은 홍콩과 결승행을 다툰다. 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