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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럭셔리 엄친딸→열애설→강제추방→90kg, 이슈메이커 10년史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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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에이미(36·본명 이윤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90kg까지 체중이 늘어 난 근황을 직접 알렸다.

에이미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엄청 살찌움. 같이 살 빼보자 #90kg #셀프실험"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하나는 다리 측면을 촬영한 사진이고, 다른 하나는 얼굴을 클로즈업한 사진이다.그는 체중이 많이 는 모습을 공개하며 일부러 살을 찌웠다고 밝혔다. 과거와 다르게 확연히 살이 오른 모습에 에이미는 단숨에 여러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에이미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90kg 정도까지 살이쪘다. 실험을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체중을 늘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최근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며 지방 분해 등의 효과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는데 그 효능을 내 몸을 통해 검증하려고 한다"며 "갑작스럽게 많이 살찐 사진을 올려 당황하실 수도 있겠지만, 운동을 병행했기 때문에 건강 등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 사진을 올리면서 부끄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당당하게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1982년생인 에이미는 미국 네바다대학교 라스베이거스캠퍼스에서 호텔 관광경영학을 전공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재외동포로 한국에 체류하며 연예인으로 활동했다. 2008년 올리브TV '악녀일기 시즌3'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고, 이때 방송을 통해 집안 재력을 언급하며 '엄친딸' 수식어를 얻게 됐다. 이후 '악녀일기 시즌5', '이경실, 정선희의 철퍼덕 하우스', '스위트룸 시즌4', '특별기자회면' 등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에이미는 이후 연예계의 '트러블 메이커'가 됐다. 에이미는 2008년 신화 멤버 이민우와의 열애설에 휘말렸다. 그녀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민우 오빠와 사귀는 것은 사실"이라고 열애설을 인정했지만 결국 결별했다. 이후 에이미가 개인 인터뷰에서 전 남자치구인 이민우를 언급하자, 김동완은 "(신화로) 12년을 함께 지낸 우리보다 (민우를) 잘 알겠냐"며 "헤어진 연인과의 일을 나중에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상대가 연예인이 아닐지라도 비상식적이고 지저분한 행동이다"고 에이미에게 일침을 가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에이미는 2012년 11월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출입국 당국은 에이미에게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체류를 허가했으나 에이미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2014년 9월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지난 2015년 법무부를 통해 출국 명령 처분을 받았으며,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출국 명령 처분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그 후 에이미의 자살 시도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해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자살을 기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어 응급치료를 받았다. 이날 자신의 SNS에 "이젠 너무 지친다. 갈 때가 없다. 더 이상 무너질 때가 없다. 슬픔이 없는 데로 가고 싶다. 강한 척하는 것도 힘들다. 다 포기했다. 원래 사람이 죽으면 진실들은 밝혀지는 법.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믿어준 사람들에게 고맙다. 다들 행복하길 바란다"라는 글을 남겨 자살을 암시했다. 에이미 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지난밤 한국 종편방송의 연예 프로그램에서 에이미에 대해 다루었는데, 이를 접한 에이미가 충격과 억울함에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이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금수저 스타들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을 접했고 "에이미가 기자에게 20만원을 빌렸다", "구치소에서 만난 기자에게 얼굴 보정을 부탁했다" 등의 이야기로 인해 충격을 받았기 때문.

에이미는 강제 출국 2년 만인 지난해 10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시적으로 입국했다. 에이미는 남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주 로스앤젤레스(LA)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입국 허가 신청을 냈고 5일짜리 체류 승인을 받았다. '악녀일기' 방송이 종영한 지 1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에이미는 뜨거운 이슈의 중심에 서 있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