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종합] '언니네' 김빡, 중·장년층 아이돌 노리는 '가성비甲 듀오'

by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언니네 라디오' 김인석과 윤성호가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기,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의 '은프라 숙프리쇼'에는 김빡의 김인석, 윤성호가 출연했다.

이날 김인석은 삭발 후유증을 토로했다. 그는 최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 공약을 지키기 위해 생방송 중 삭발을 감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인석은 "요즘 너무 불편하다. 익숙지 않아서 나도 모르게 샴푸를 너무 많이 짠다"며 "자꾸 트리트먼트와 드라이기에 손이 간다"고 털어놨다. 이어 "태어나서 빡빡 밀어본 게 처음이다. 내 두상이 어떤지 이제서야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송은이는 "김인석이 미남 개그맨이었는데 상당 부분 머릿발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고, 김인석은 "남자는 70% 이상이 머릿발이다"라고 인정했다.

또 김인석은 몸매 얘기가 나오자 갑자기 라디오에서 거침없이 상의 탈의를 했다. 이에 윤성호는 "요즘 노출증 걸렸다. 우리 어머니 칠순 잔치 와서도 벗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김인석은 "어머님 계 친구분들이 30만 원 주셨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지난 4월 대회 출전을 위해 몸매 관리를 했던 김인석은 "대회 준비로 몸매 관리를 4개월 했고, 지금도 계속 운동은 하고 있다. 한 번 몸을 만들어놓고, 운동은 계속하니까 체형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갑자기 대회를 출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아내가 먼저 대회 준비를 했고, 같은 대회에 동시에 나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아내가 내게 '오빠 현재 몸이 섹시하지 않다. 몸이 바뀌면 섹시해질 거 같다. 그러면 둘째가 생길 거 같다'고 했다. 난 둘째를 원해서 섹시해질 거라는 마음으로 운동했다. 몸 만든 이후에는 손도 잡고 터치가 늘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윤성호는 갑자기 중국행을 선택했던 이유에 대해 "39세에 나의 50대를 생각해봤는데 3개 국어 하는 아저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배우다가 직접 가게 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북경에서 공부했는데 그때 벌어놓은 돈으로 생활했다. 2년 동안 버는 돈 없이 계속 쓰기만 해서 아껴서 생활했다"며 "중국에 있을 때 바퀴벌레 나오는 집에 살고 힘들게 생활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현재는 수준급의 중국어 실력을 자랑하는 윤성호는 "기회가 된다면 중국어 배우고 싶은데 형편 안되는 친구들한테 무료로 가르쳐 주고 싶기도 하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김인석과 윤성호는 '김빡'의 퍼포먼스에 대해 "우리가 몸을 만들지 않았냐. 재킷만 걸치고 행사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인석은 "어린 친구들에게 아이돌이 있다면 우린 중장년층의 마음을 노린다"고 말했고, 윤성호는 "요즘 칠순, 팔순 잔치에서 문의 엄청 온다"고 자랑했다. 또 "20~30만원만 더 주면 사회도 볼 수 있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김인석은 "이것 또한 코미디의 장르라고 생각한다"며 "재밌는 음악 들려드리면서 기분 좋고 신나게 하는 작업 하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