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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CP오픈 공동 8위로 랭킹 1위는 수성..우승은 브룩 헨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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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아쉬움이 남았지만 세계 랭킹 1위는 지켰다.

지난주 열린 LPGA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박성현(25). 퍼팅이 살아나면서 캐나다 사스케치원주 레지나의 와스카나CC에서 열리는 CP여자오픈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지난해 우승으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대회. "캐나다는 왠지 모르게 그냥 느낌이 좋다"고 말했던 그에게 대회 2연패와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실제 박성현은 선전했다.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70타를 기록한데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 최종일 7언더파를 몰아친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의 21언더파에 8타 뒤진 공동 8위였다. 상승세였기에 살짝 아쉬웠지만 지난주 등극한 세계랭킹 1위는 지켰다.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박성현에 2타 뒤진 11언더파로 공동 16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꾸준함의 대명사 양희영은 이날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브룩 헨더슨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2위 에인젤 인(미국)을 4타 차로 압도하며 자국 캐나다 내셔널타이틀을 45년만에 되찾아왔다. 캐나다 골프의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CP오픈에서 캐나다 선수가 우승한 것은 지난 1973년 초대 챔피언 조슬린 부라사 이후 헨더슨이 처음이다. 올시즌 2승째이자 통산 7승째를 기록한 헨더슨은 샌드라 포스트가 보유한 캐나다 선수 LPGA투어 최다승(8승) 기록에 1승 차로 다가섰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