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OCN 오리지널 '보이스2'가 유승목에게 멱살 잡힌 이진욱의 스틸컷을 공개,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보이스2'(극본 마진원, 연출 이승영, 제작 콘텐츠케이) 5화에서는 나홍수(유승목)가 3년 전 나형준(홍경인) 살해 사건의 용의 선상에 오르게 됐다. 이로써 방제수(권율), 도강우(이진욱), 그리고 나홍수까지, 세 명의 용의자가 진실 게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도강우와 나홍수의 본격 대립이 예고돼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오늘(26일)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는 도강우의 멱살을 잡은 나홍수와 이에 대응하는 도강우의 눈빛이 대립하고 있다. 예고 영상에도 "골든타임팀 비밀수사하고 있었던 거? 공식적으로 부셔줄 테니까 각오들 해"라며 분노한 나홍수, 그리고 "한 달 안에 그 진범 놈 못 잡으면 그때 가서 다시 기소해 원하는 대로 감방 가줄 테니까"라고 응대한 도강우의 모습이 담겼다. 3년 전 사건에 서로를 용의 선상에 올려놓고 있는 도강우와 나홍수가 각자 숨기고 있는 비밀은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꾸준히 도강우를 경계하고 의심해온 나홍수. "니가 있는 곳엔 언제나 사람이 죽어나가는구나"라며, 강권주에겐 "강센터도 당해 보면 알거야. 내가 왜 그러는지. 풍산시에서 도강우를 제일, 잘 아는 놈이 나란 것만 알고 있으라고"라는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특히 지난 5화 방송에서도 "아까 바다에서 그 여자 죽이고 싶었는데 참느라고 힘들었지? 조금만 기다려라. 내가 조만간 네 안에 있는 그거 반드시 끄집어낼 거니까"라며 도강우를 집요하게 추궁했다. 도대체 나홍수가 끈질기게 추적하고 있는 도강우의 '그것'은 무엇일까.
이는 도강우가 동생을 살해했다는 확신에서 비롯된 줄 알았다. 그런데 충격 반전이 이어졌다. 도강우가 강권주(이하나)에게 삼수원에서 인질극을 벌였던 강두원(윤병희)이 자신을 조정한 사람이 있는데, 그가 범인은 풍산청 형사라고 자백했다는 사실을 전한 것. 그리고 강두원이 지목한 경찰은 계장급 인물. 풍산청에 계장급이면 나홍수밖에 없고, 강권주는 "나홍수 계장님이 친동생을 살해한 거라구요?"라며 충격을 받았다.
나홍수의 수상한 행적은 방송 말미까지 이어졌다. 주변을 경계하며 한 식당을 찾은 나홍수. 검은 매니큐어를 한 의문의 여성에게 "심마니라고 하면은 안내해줄 거라고"라고 물었고, 그녀는 "곤충동호회에서 오신 분이죠. 저기 제일 안쪽 테이블에서 기다리고 계세요"라며 안내했다. 방제수가 인간 해충을 제거하기 위해 이용하는 '닥터 파브로'를 연상케 하는 '곤충 동호회', 나홍수는 무엇을 숨기고 있는 걸까.
'보이스2' 오늘(26일) 밤 10시 20분 OCN 제6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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