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요정' 정혜림(31·광주시청)이 결선에 올랐다.
정혜림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허들 100m 예선 2조에서 13초1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정혜림은 26일에 열리는 결선에 진출했다.
정혜림은 시작부터 달랐다. 초반 스퍼트가 좋았다. 가볍게 허들을 뛰어넘으며, 상대 선수들을 따돌리기 시작했다.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혜림은 100m 허들 종목에서 아시아랭킹 2위일 정도로 메달이 유력하다. 최근 성적도 좋다. 지난 2017년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6월 일본 돗토리에서 열린 후세스프린트 그랑프리대회 여자 허들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게다가 정혜림은 올 시즌 13초11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달래야 한다. 정혜림은 당시 마지막 허들에 걸리면서 4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일단 첫 단추를 잘 뀄다.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