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수적 열세를 넘지 못하고 상주와 비겼다.
전북은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2018년 KEB 하나은행 K리그1 26라운드에서 2대2로 비겼다. 전북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선두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분 상주의 수비가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 못하는 사이 로페스가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13분 뒤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16분 프리킥 찬스에서 이동국이 헤딩 경합 과정에서 떨어진 공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경기는 변수 한방에 흔들렸다. 부상한 홍정호를 대신해 경기에 들어간 이재성이 전반 27분 깊은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냈다. 전북은 또 다시 교체카드를 꺼냈다. 정 혁을 빼고 조성환을 넣었다. 경기는 거칠어졌다. 또 퇴장이 나왔다. 판정에 항의하던 최강희 전북 감독이 퇴장당했다.
상주는 이광선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전북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후반 26분 임선영 대신 신형민을 투입하며 굳히기를 노렸다. 상주가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31분 이태희의 크로스를 김도형이 가슴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상주는 체력이 떨어진 전북을 흔들며 끝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40분 주민규가 멋진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