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양궁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 올랐다.
오진혁(37·현대제철) 김우진(26·청주시청),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으로 이뤄진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양궁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남자 리커브 단체 4강전에서 세트 승점 5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남자 단체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10연패를 향한 진군을 이어갔다. 개인전 결승에 오른 김우진 이우석은 2연패의 기회를 잡았다.
앞서 열린 사우디와의 16강전에서 6대0, 인도와의 8강전에서 5대1로 승리하며 승승장구한 남자 대표팀은 4강에서 고전했다. 1세트는 불안했다. 단 한차례도 10점을 쏘지 못하며 53-54로 뒤졌다. 2세트에서 본기량이 나왔다. 9점 세발, 10점 세발을 쏘며 57점을 올렸다. 반면 중국은 에 그쳤다. 세트 승점 2-2로 맞섰다. 3세트에서는 김우진마저 10점 대열에 합류했다. 오진혁이 8점을 쏘기는 했지만 중국 선수들이 두번이나 8점을 쏘며 56-55으로 마쳤다. 하지만 마지막 오진혁의 득점이 9점으로 정정되며 55-55가 됐다.
세트 승점 3-3. 운명의 4세트. 김우진이 첫발을 8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우석이 10점, 오진혁이 9점을 쏘며 27점을 얻었다. 중국도 9점, 10점, 8점으로 맞섰다. 마지막 3발, 한국의 집중력이 폭발했다. 김우진이 10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우석도 10점을 쐈다. 오진혁마저 10점을 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