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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진실게임 새국면...엘제이vs류화영, 엇갈리는 5가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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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류화영과 엘제이,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TMI(Too Much Information, 과도한 정보)로 치부되던 두 사람의 열애 이슈는 류화영이 '데이트 폭력' 폭로와 법적인 강경대응을 시사하면서 진실공방으로 접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단순한 열애 이슈가 아닌, '데이트 폭력', '가택침입', '협박'등의 혐의로 법적공방이 예고되면서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먼저 앞서 벌어진 사건은 이렇다. 지난 22일 밤 방송인 엘제이(LJ·이주연, 41)는 자신의 SNS를 통해 류화영(25)이 등장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연인사이임을 주장했다. 하지만 류화영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것. 엘제이는 '더 이상 폭로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사건이 일단락 되는 듯 보였다.

그런데 류화영이 2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엘제이로부터 협박을 받았고, 데이트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숨겨왔던 폭력성과 지나친 집착으로 인해 연인사이까지 발전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 일주일 만에 지인으로 남기로 하자고 했다', '자살 협박과 가택침입을 당했다', ''몰래 자신을 촬영했다', '실제 그와 친해진 건 1년, 호감 갖고 지낸 건 불과 일주일이다' 등의 주장이었다.

이에 엘제이는 "류화영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두 사람 중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은 누구일까. 팩트 체크가 필요한 부분과 두 사람의 주장을 정리했다. 한 매체를 통해 류화영이 주장한 내용, 그리고 본지와 진행한 엘제이 인터뷰 내용 중 일부다.

1. 두 사람은 연인이었나, 얼마나 가까운 사이였나

류화영: "엘제이와 정확히 알고 지낸 건 약 1년 전부터다. 정말 잘해줘서 나를 좋아하냐고 물어봤을 때 '아니'라는 답변에 친한 여동생 정도로 대한다고 느꼈다. 하지만 두 달 전 쯤 확실한 고백에 1년 동안 보여준 행동들이 진심으로 느껴져, 겉모습이 아닌 오로지 마음만 보고 호감을 갖고 서로의 관계에 대해 신중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숨겨왔던 폭력성과 지나친 집착으로 인해 연인사이까지 발전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 일주일 만에 지인으로 남기로 하자고 했다"

엘제이: "48시간 전까지도 같이 있었던 사람인데, '사귄 것은 불과 일주일'이라니 정말 어이없다. 그동안 만나면서 해달라는 것 다 해주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다. 주위 사람들, 친구들 다 알 것이다. 저희 부모님과도 뵀고, 우리 가족도 화영이를 예뻐하고 다 아신다. 가족들도 상처를 받고 있다. '내가 감금시키고, 데이트 폭력을 해서 화영이는 질질 끌려다녔다'고 하더라. 그럼 호텔 같은 데는 같이 어떻게 갔나. 그게 말이 되나."

2. 왜 헤어졌나

류화영: "더 이상은 끌려다니기 싫어 8월 22일 새벽, 관계에 대해 단호하게 말했지만 여전히 폭력성을 보였다. 두 달여간 대략 7회에 걸쳐 조심스레 이별을 통보하고 달래도 보고 화도 내봤지만, 그때마다 원하지 않는 선물공세에 친구나 지인들과 식사자리 강요, 원치 않는 발설 등 내가 공인이라는 이유 만으로 불리한 상황으로 내몰더라"

엘제이: "어느 날 카톡으로 오빠 짐을 다 내놨다고 하더라. 그렇게 한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 기사에서는 밝히기 어려운 남자 문제도 있었고, 속상해서 사실을 공개하게 됐다. 내가 남자친구라는 것을 왜 숨겨야 하나. 밖에 나가면 저를 매니저 취급했고, 지금 생각하면 이용당했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

3. 가택 침입을 했나

류화영: "8월 22일 새벽, 관계에 대해 단호하게 말했지만 여전히 폭력성을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강제로 내 휴대폰을 압수했고 가택 침입까지 해서 나는 소리 지르며 방어할 수 밖에 없었다."

엘제이: "서로의 집 비밀번호를 알고 있고, 심지어 바로 옆집이다. 집에서 청소 빨래 다 해줬다. 이런 것이 가택 침입에 해당되는 것이냐. 이에 대해서 나눴던 대화 내용도 공개하겠다."

4. '몰카'를 촬영 했나

류화영: "충격적이었다. 찍은 줄도 몰랐다. 그 사진을 보곤 이걸(폭로)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게 아닌가란 생각까지 들더라 연인 사이 사진을 찍는 건 서로 지켜주자는 의미 아니냐. 그럼에도 몰래 사진을 찍고 기사화까지 하는 걸 보며 사람이 참 무섭더라"

엘제이: "연인끼리 사진을 찍어주고 찍힐 수 있는 것이다. '몰카'를 찍혔다고 이야기 하는데, 화영이도 당시 호텔에서 같이 저를 찍었던 사진이 있다. 공개하겠다. 이것도 그럼 '몰카'에 해당되는 것이냐"

5. 데이트 폭력으로 경찰을 불렀나

류화영:"강제로 내 휴대폰을 압수했고 가택 침입까지 해서 나는 소리 지르며 방어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고, 경찰들이 출동해 그를 말려보고 돌려 보냈지만 다음 날 바로 인스타그램에 사진들을 올리더라"

엘제이: "경찰은 내가 부르자고 했다. 기사에서는 언급하기 어려운 어떤 사건이 있었고, 화영이를 타이르는 과정에서 화영이가 말릴 수 없을 정도로 소리를 지르고 흥분을 했다. 감당이 안 돼서 경찰을 부르자고 했다. 불러서 잘잘못을 따져보자고 한 것이다. 경찰이 현장에 왔고 그때 (화영이)저에게 '스토킹짓을 했다'고 하더라. 나는 당연히 경찰에게 '여자친구 맞다'고 했고, 결국 화영이도 경찰이 사귀는 사이 맞냐 했을 때 '남자친구 맞다'고 해서 당시 일이 마무리 됐었다."

마지막으로 류화영은 인터뷰를 진행한 매체에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더 이상 협박과 집착적인 행동, 악의로 편집된 얘기들은 분명 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강력한 법적 대응을 논의 중이다.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로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엘제이는 "류화영이 거짓말을 멈추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집 CCTV나 호텔 CCTV 등을 보면 사실이 금방 드러날 일이다. 거짓말에 정말 지친다"고 말했다.

joonamana@sportschosun.com

사진= 스포츠조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