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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미인' 임수향 트라우마 과연 극복할까, 후반부 관전 포인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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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이 본격적인 내적 성장을 시작한 강미래(임수향)와 독립 후 홀로서기를 시작한 도경석(차은우)의 설레는 로맨스를 예고하며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이에 오늘(24일) 밤, 방송을 앞두고 더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후반부 전개에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1. 임수향, 트라우마 극복할까?

성형 수술 후 아름다운 외모를 갖게 됐음에도 여전히 주변의 시선에 움츠러들었던 미래는 지난 8회분의 이야기 속에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못생김을 이유로 붙여졌던 '강오크' 대신, 이번에는 성형을 이유로 생겨버린 '강남미인'이라는 별명에 상처받고 주눅 들었던 미래가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

축제 주점에서 재회한 첫사랑 용철(하경)로부터 "예뻐졌다고 뭐라도 된 것 같냐?"는 아픈 질문을 받은 미래. 그러나 "변하고 나니까 알겠더라. 너 같은 건 별것도 아니라는 걸. 강오크라는 이름이 생각날 때마다 나한테 넌 쓰레기라는 걸 기억해라"라고 당당히 맞섰고, 외모 트라우마를 완벽히 벗어던질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또한, '오늘부터 예뻐진 여자' 강미래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해 드라마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배우 임수향 역시 "남은 이야기에서 미래는 천천히, 그렇지만 분명한 자기표현으로 외모 트라우마를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예고해 흥미를 높인다.

#2. 임수향♥차은우, 로맨스의 향방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중학교 동창임을 알아보고 경석을 피했던 미래는 결국 그를 인생 첫 '남자 사람 친구'로 받아들였다. 자룡 중학교 최고 인기남이었던 경석도 남들과 똑같이 자신의 외모를 비웃었다고 생각했던 과거의 오해를 푼 것. 그간 미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흑기사를 자처했던 경석이 만들어낸 은근한 설렘으로 드라마 팬들 역시 "도래 커플의 캠퍼스 로맨스를 하루빨리 보고 싶다"며 두 사람을 향한 응원을 하고 있는바.

지난주 방송에서 "더는 도경석을 친구로만 볼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은 미래와 '친구'임에도 벌써부터 귀여운 질투남으로 등극한 경석은 앞으로 그려질 도래 커플의 핑크빛 로맨스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첫 만남부터 미래에게 호감을 보였던 훈남 선배 연우영(곽동연), 사사건건 미래를 경쟁자로 생각해 경석의 주위를 맴도는 두 얼굴의 화학과 아이돌 현수아(조우리), 이들이 만들어낼 각기 다른 삼각 구도가 도래 커플의 로맨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3. 예측불허 청춘들, 내적 성장 이룰까?

첫 방송부터 "현실에 존재하는 대학 캠퍼스를 드라마에 옮겨 놓은 것 같다"는 평을 들으며 수많은 시청자에게 리얼한 캠퍼스 라이프를 선사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한층 풍성하게 하는 것은 각각의 사정으로 내적 성장이 필요한 청춘들의 이야기로 이는 남은 후반부의 전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포인트다.

어머니를 향한 묵은 오해는 풀었지만, 아버지와 싸우고 독립을 선언한 후 홀로서기를 시작해 만만찮은 세상에 첫 발걸음을 내디딘 경석, 누구나 인정하는 모태 미녀지만 외모와 인기에 대한 낮은 자존감으로 두 얼굴의 악녀로 등극해 그 이유가 궁금해지는 수아 등. 겉보기와 달리 각기 다른 결핍과 사정이 있는 스무 살 청춘들은 위험천만한 캠퍼스 속에서 과연 어떤 내적 성장 스토리를 보여줄까.

관계자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벌써 전반부 이야기를 마치고 반환점을 돌았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남은 이야기도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오늘(24일) 밤 11시 JTBC 제9화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