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는와이프' 한지민을 가까스로 포기한 지성이 이번엔 강한나와의 현생 결혼마저 흔들리게 됐다. 한지민의 엄마 이정은이 직접적인 위험으로 불거졌다.
23일 방송된 tvN '아는 와이프' 8회에서 이혜원(강한나)은 '차서방'을 찾는 서우진의 엄마(이정은)의 전화를 받았다. 차주혁(지성)이 전날 장례식장에 간 것이 아니라 서우진(한지민)과 그녀의 어머니를 찾아헤맨 사실도 알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차주혁은 자신을 과거로 보낸 노숙자와 만나 다시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하지만 노숙자는 차주혁의 절규에도 "낙장불입이다. 잘못 거스룬 운명도 운명이다. 행복이나 빌어줘"라고 일축해 그를 절망시켰다.
결국 차주혁은 윤종후(장승조)와 서우진의 사랑을 밀어주기로 했다. 서우진의 아버지 기일에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윤종후의 일까지 떠맡았다.
하지만 정작 당일 서우진은 실종된 어머니를 찾느라 윤종후와 데이트를 하지 못했다. 차주혁은 울고 있는 서우진과 마주쳤고, "엄마는 내 번호도 기억 못한다"는 그녀의 눈물에 함께 어머니를 찾기로 했다. 경찰서에 가출 신고를 할 때 이혜원의 전화가 오자 "모친상 당한 분이 있어 장례식에 가야한다"고 거짓말을 했다. 급식소 봉사 중이던 서우진의 어머니를 찾은 차주혁은 자신도 모르게 포옹하며 "장모님"을 되뇌었다.
차주혁은 "옆에 있어줘서 의지가 됐다"는 서우진에게 마치 남말하듯 "미안해, 정말. 꼭 그렇게 얘기하고 싶었어. 그 친구에게. 마음으로 빌려고 한다. 행복하라고"라며 지난 세월의 미안함을 사과함과 동시에 그녀를 향한 감정을 끊어냈다. 서우진도 "30년 동안 내멋대로 살았다. 이젠 마음으로만 빌어보겠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그렇게 어렵사리 서우진을 떠나보낸 차주혁에게 곧바로 위기가 닥쳤다. 이혜원이 서우진의 엄마가 '차서방'을 찾는 전화를 받은 것. 이혜원은 차주혁의 전날 행적에 의심을 품고 차 블랙박스에 녹음된 서우진과의 대화를 들은 뒤, 이를 따져물었다.
이혜원이 차주혁의 거짓말을 눈치챔에 따라, 시간을 거슬러서도 놓지 못했던 서우진을 가까스로 포기한 차주혁의 인생에 또다시 평지풍파가 몰아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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