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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현장 리뷰]'김승대-이석현' 벤투 앞 맹활약! 포항 서울에 1대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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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라인 브레이커' 김승대와 '이적생' 이석현(이상 포항)이 파울루 벤투 신임 A대표팀 감독 앞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승대와 이석현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포항의 K리그1 25라운드 경기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포항은 서울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이 날 경기에 대한 관심은 컸다. 벤투 감독 때문이었다. 그는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 등 코치 4명과 함께 경기장에 서울월드컵 경기장을 찾았다. 대표팀 부임 후 첫 K리그 관전이었다. 벤투 감독은 이 경기 다음날인 23일 경기도 고양 MVL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축구철학과 대표팀 운영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주말 열리는 K리그 경기까지 보고 나서 27일 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은 9월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 평가전을 가진다. 감독이 새로 온 만큼 K리그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기력으로 벤투 감독 앞에게 자신을 알려야만 했다.

김승대와 이석현은 경기 내내 좋은 장면들을 만들었다. 김승대는 서울 포백 라인을 넘나들며 뒷공간을 노렸다. 2선에 있던 이석현은 날카로운 패스로 김승대를 지원했다. 12분 김승대와 이석현은 서로 패스를 주고받으며 서울의 측면을 무너뜨리기도 했다. 포항의 첫 골도 이런 장면들이 시발점이었다. 이석현과 김승대를 거친 볼이 우찬양 앞으로 배달됐다. 우찬양은 그대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수와 골키퍼 양한빈을 맞고 굴절되며 골로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양한빈의 자책골이었다. 이후에도 김승대와 이석현은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패스로 포항의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서울의 '대표급 자원'들은 벤투 감독 앞에서 무기력했다. 이을용 서울 감독대행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멤버였던 고요한과 대표팀 예비 자원인 윤석영과 조영욱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체력 관리 차원이었다. 고요한과 조영욱은 후반전에 투입됐다. 그러나 포항의 철벽 수비에 막히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조영욱은 후반 6분 안델손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발리슛을 때렸다. 그러나 옆그물을 때리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1대0으로 승리한 포항은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승점 36으로 강원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