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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서른이지만' 신혜선♥양세종, 둘만 몰라 더 설레는 '쌍방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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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서르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지켜보는 게 더 재밌는 러브라인이 무르익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이롭입니다'(조성희 극본, 조수원 연출) 17회, 18회에서는 떨어져 있는 동안에도 서로를 생각하는 서리(신혜선)와 우진(양세종)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리가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고백하고 우진이 서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날 우진의 누나이자 찬(안효섭)의 엄마인 현정(이아현)은 서리를 가사도우미를 착각했다. 우진과 찬은 서리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노력했지만, 죄책감을 느끼고 모든 사실을 고백한 서리에 의해 진실이 밝혀졌다. 현정은 우진을 밝게 변화시킨 사람이 서리임을 알고 동거를 승낙했다. 현정은 우진에게 서리를 좋아하느냐 물었지만 아직 마음을 자각하지 못했던 우진은 당황했다. 다음 날 우진은 집을 팔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아버지(임병기)를 찾았고 이 사실을 안 서리는 고마운 마음과 안도감에 우진을 껴안으며 눈물지었다. 우진은 서리에게 절대 사라지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설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우진은 늘 꽂고 다니던 고장 난 이어폰을 버리는 것을 시작으로 눈에 띄게 달라졌다. 서리가 달아준 단추를 보며 웃는 등 온통 서리 생각뿐이었다. 무엇보다 섬에 간 서리가 풍랑주의보 때문에 돌아오지 못하자 침대 밑으로 들어가버린 휴대전화로 전화를 해보겠다고 필사적으로 행동하는가 하면, 휴대전화만 쳐다보느라 모형에 바를 물감을 자신의 손에 바르는 등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서리 또한 우진이 잠들었을까 전화조차 하지 못한 채, 우진을 생각하며 잠 못 드는 모습이 이어져, 물씬 풍기는 쌍방 로맨스의 기운이 설렘을 선사했다.

우진은 서리에 대한 마음도 깨달았다. 서리는 우진에게 보고싶었다고 고백했고 우진은 "(좋아하는 거) 맞는 거 같아서"라고 말하며 마음을 고백했다. 서로의 마음이 통하며 앞으로의 러브라인에도 힘을 실었다. 여기에 찬과 제니퍼가 없는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며 나방으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스킨십까지 하게 되는 등 고백 이후 달라진 모습들이 눈에 띄는 바.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지만, 아직 두 사람은 제대로 마음을 알지 못하는 상황. 그 속에서도 꽃피는 러브라인이 '서른이지만'을 가득 채우며 월화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방송은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이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방송 시간 변동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이라 특별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18회 기준)는 수도권 시청률 11.3%, 전국 시청률 9.9%를 기록하며 적수 없는 '월화 왕좌' 자리를 굳건히 했다. 최고 시청률은 13%를 기록했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