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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으로 잡아준 진화"…'아내의맛' 함소원, 눈물로 빛난 결혼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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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18살의 나이차, 국적 차이, 이들을 둘러싼 대중의 따가운 시선. 이 모든 것을 이겨낸 함소원과 진화 커플. 이들이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의 결혼식을 하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과 진화 부부의 결혼식 공개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기쁨의 웃음과 감동의 눈물이 교차했다.

제주도에서 진행된 결혼식. 결혼 메이크업을 받던 함소원은 부러움을 내비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요즘에 부럽다는 이야기를 진짜 많이 듣는다. 그런데 아직도 결혼이 실감이 안 난다. 촬영하는 것 같다"며 결혼식을 앞둔 떨리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2세 계획을 묻자 함소원은 망설임 없이 "힘닿는 데까지"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가까운 지인과 친지들의 참석 아래 진행된 스몰 웨딩. 신랑 입장이 시작하자 진화의 아버지는 진화 함께 나란히 동반 입장해 모두를 의아해했다. 이어 진화의 아버지는 신랑 신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결혼식장 한 가운데 서서 이들을 지켜봤다. 모두들 당황했지만 아버지는 결국 진행 요원의 안내에 따라 자리로 돌아갔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본 진화는 "나도 아버지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식은 무리 없이 진행됐다. 그러다 함소원은 서로를 향한 결혼 서약을 읽던 중 결국 복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함소원은 "처음 본 그날부터 당신을 마음에 품었다. 우리에게 닥친 시련, 당신과의 사랑을 포기하려 했던 것이 미안하다. 그때마다 사랑으로 잡아준 남편에게 고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 사랑 안에서 당신의 아내가 될 수 있었고, 엄마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시부모님 허락하에 드디어 결혼하게 됐다"며 "여전히 당신을 보면 행복하고 따뜻하다. 영원한 내 남자 진화, 전 언제나 당신뿐이다. 사랑한다"고 읽어 내려갔다. 진심이 가득 담긴 서약. 눈물로 읽어내리던 함소원은 물론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기 충분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함소원은 다시 한번 눈물을 보였다. 그는 "남편을 보는 순간 눈물이 났다. 그리고 남편이 힘들었던 것들이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다. 저는 안 울 줄 알았다"고 당시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진화는 무릎을 꿇고 함소원에게 반지를 건넸다. 반지를 끼워주려고 했지만 현재 임신한 몸 상태로 인해 몸이 부은 함소원의 손가락에 반지가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진화는 여유롭게 자신의 반지를 대신 끼워줬다. 반지 전달을 마치고 웃음이 만발한 축가도 이어졌다. 결혼식 초반 하객을 당황시켰던 진화의 아버지는 흥겨운 축가로 모두를 웃음 짓게 했고 둘째 시누이고 축가에 나섰다. 이어 진화의 기쁨의 댄스까지 이어졌다.

지난 해 10월 본지의 단독 보도로 열애 사실이 알려진 함소원과 진화. 당시 두 사람의 열애 소식에 많은 이들은 18살이라는 나이차와 진화의 재력에 괌심을 가졌고 이로 인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흔들림 없는 끈끈한 사랑을 보여줬고 올해 결혼에 까지 골인했다.

특히 어린 남편을 맞이하고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는 것에 대한 함소원의 진솔한 고민과 그럼에도 함소원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진화, 그리고 함소원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주는 시댁 식구들의 모습은 점점 대중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들의 사랑을 지지하게 만들었다. 18세의 나이차, 다른 국적, 많은 오해와 악플을 견디고 마침내 행복한 결혼식까지 올리게 된 함소원과 진화 커플의 더욱 아름다운 내일을 기대해 본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