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신화 완전체가 전대미문의 예능신에 영접한 환상적인 활약으로 안방극장에 폭풍웃음 몰이를 했다. 귀신까지 깜짝 놀라게 한 퇴마사 에릭부터 아침 기상 미션에서 가위바위보 전패 행진을 달린 이민우까지 '1박 2일' 멤버들과 환상의 짝꿍으로 거듭난 매력만점 신화의 대활약이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예능신이 영접한 신화와 '1박 2일' 멤버들의 특급 활약 속에서 '1박 2일'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19일)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3.6%의 압도적인 시청률로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적수 없는 일요일 예능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특히 신화의 '마지막 소감' 장면은 훗날 있을 또 다른 레전드 꿀잼 특집을 예고하며 최고 시청률이 17.9%(닐슨 수도권)까지 치솟는 등 넘볼 수 없는 국민 예능 프로그램의 독보적인 입지를 드러냈다.
SBS '런닝맨'은 평균 6.5%(1부: 5.5%, 2부: 7.5%), SBS '미운우리새끼다시쓰는육아일기'는 평균 12%(1부: 11.8%, 2부: 12.1%) 수치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이하 1박 2일)는 신화와 함께 하는 ''1박 2일' vs 신화'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그런 가운데 신화는 남다른 예능감과 막강한 단합력, 멈출 줄 모르는 승부욕으로 레전드 꿀잼 특집을 탄생시켰다.
저녁 복불복을 위해 신화와 '1박 2일' 멤버들은 각 팀이 원하는 게임을 하나씩 내놨고 이에 '1박 2일'은 아이스크림 릴레이 먹방을, 신화는 코끼리 코 승부차기를 제안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 달리 신화는 예능신이 강림하듯 매 게임마다 몸개그를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특히 멤버들이 체력 리스펙트한 에릭이 신발까지 내던진 헛발질로 데프콘과의 맞대결에서 지는가 하면, 앤디는 엉성한 코끼리 코로 막내다운 허당미를 무한 방출한 데 이어 동구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는 등 두 눈으로 보고도 쉽게 믿기 힘든 사상 초유의 파란이 일어났다.
특히 감자옷 핸드볼에서 '1박 2일'은 정준영의 선제골에서 차태현의 오버헤드 슛까지 '오늘의 주인공은 '1박 2일'이야'라고 하듯 연이어 승리했고 이는 운명의 돌림판 시간에도 이어졌다. 앤디의 나쁜 손 활약에도 불구, 폐교에 낙점된 신화는 초반 잔뜩 긴장한 듯 했지만 막상 제작진이 설치해놓은 귀신 마네킹을 보고 놀라기는커녕 함께 기념 사진까지 찍는 예능감을 발산했다. 또한 가발 세레모니가 오작동으로 불발되자 분량 걱정에 깜짝 리액션을 하는가 하면, 테이블 밑에 숨어있는 귀신을 역으로 공격하는 등 신화의 사악한 비글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빅 웃음을 안겼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침 등산 미션을 놓고 '1박 2일' 숙소를 기습 방문, 형들의 무한 지지를 받으며 참참참에 도전한 전진에서 가위바위보에 일가견이 있는 민우까지 가세했지만 연달아 뼈아픈 패배를 당한 것. 신화는 거듭된 참패에 망연자실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집념과 온 몸 내던진 살인성인 웃음으로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강타했다.
신화는 '1박 2일' 멤버들에 맞서 폭발적인 에너지, 필터링 없는 화끈 입담, 종잡을 수 없는 예능 내공으로 비글돌의 진면모를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폭소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이와 함께 환상의 꿍짝 케미를 보여준 '1박 2일' 멤버들과의 재대결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피며 또 다른 레전드 꿀잼을 기약하게 만들었다.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주말 예능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