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고승재가 19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부산 여행 2일차를 맞았다.
이날 방송에서 승재는 지난주에 이어 등대 등반에 도전했다. 승재는 가덕도 바다를 둘러보며 등대에 빨리 올라가고 싶다고 했지만 계단이 198개 있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고지용의 등대 위 반짝반짝한 보물이 있다는 말에 승재는 포기하지 않고 계단을 올랐고 꼭대기에 올라 등대 아래로 보이는 가덕도 바다를 보고 신기해했다. 고지용은 "이 등대는 임진왜란 때 왜군의 침입을 막던 곳이다. 승재도 훌륭한 사람이 될 거냐"라는 질문에 "경찰이 될 거다. 삼촌들 등대 잘 지켜 주세요"라며 의젓한 외침으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다시 아래로 내려온 승재는 등대 스테이에 대한 답례로 동네 심부름을 하게 됐고 통장님 댁에서 영수증을 받고 음료수를 사 오는 심부름을 받았다. 단번에 집을 찾아낸 승재는 넉넉한 인심 덕에 아침 식사까지 대접받았고 기다리는 동안 수저를 놓아 장윤정-도경완 부부를 놀라게 했다. 승재는 밥을 광어 미역국에 말아먹으며 특급 먹방을 선보였지만 승재가 아침 식사를 하는 동안 고지용은 다시 등대에 올라 청소를 하고 있음이 밝혀져 웃음을 안겼다.
슈퍼에 도착한 승재는 빠른 속도로 음료수와 간식을 구매했다. 승재는 돌아오는 길에서 만난 어르신들에게 음료수에 빨대까지 꽂아 나눠드렸고 신중하게 고른 간식까지 나누며 꼬마 천사로 변신했고 다시 등대로 돌아와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음료수를 나눠 드렸다. 나머지는 아빠랑 먹으려고 안 먹었다"면서 끈끈한 의리를 보였다.
이어 해운대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향한 고고부자는 화려한 야경을 바라보며 부산 여행을 마무리했다. 피시 앤 칩스를 처음 먹어본 승재는 승재가 직접 먹여달라는 고지용의 부탁에 "아빠가 무슨 아기냐"라고 되물으며 다시 티격태격했다. 승재는 아빠와는 싸우면서 엄마와 싸우지 않는 이유에 "엄마가 너무 좋아서 안 싸운다. 아빠도 좋지만 조금 좋지 않다"라며 고지용을 서운하게 했다.
승재는 "승재에게 아빠는 어떤 사람이냐"는 고지용의 질문에 "멋진 가장이자 내가 사랑하는 친구. 우주만큼 좋아한다"라고 말했고 고지용은 "승재가 아빠를 사랑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승재를 사랑한다"고 말해 변함없는 부성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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