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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①] '일억개의별' 서인국, 軍논란에 돌아선 대중 마음 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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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서인국이 돌아온다.

서인국은 tvN 새 수목극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출연을 확정, 컴백에 시동을 걸었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서인국은 남자주인공 무영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일단 일드팬들에게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리메이크는 반신반의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2002년 방영 당시 충격적인 반전 결말로 시청자를 소름의 도가니탕에 몰아넣은 문제적 작품이다. 근친상간이라는 드라마의 주요 소재를 국내 정서에 맞게 어떻게 순화시킬지, 그리고 충격적인 이야기에도 최고의 일본 드라마 중 하나로 인정받는 이 수작을 어떻게 국내화시킬지에 대한 우려가 쏠리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서인국 개인이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바로 군 논란으로 돌아선 여론을 돌리는 것이다.

서인국은 2017년 3월 28일 5사단에 입소했으나, 3월 31일 발목 골연골병변 증상으로 귀가 조치를 받았다. 이후 2017년 4월 27일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재검을 받았고 6월 5일 대구 중앙신체검사소에서 정밀 검사를 한 차례 더 받은 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이에 군대 면제 판정의 사유가 된 골연골병변(박리성 골연골염)을 미리 인지하고 군에 입대했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당시 소속사였던 젤리피쉬 측은 "군 면제 사유가 될지 인지하지 못했고 이를 방치했다거나 더욱 악화시켜 5급 판정을 받게 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이미 대중은 마음을 돌린 뒤였다.

서인국의 깨끗한 이미지도 오히려 독이 됐다. '슈퍼스타 K' 우승자로 데뷔한 이래 쭉 호감형 이미지를 유지해왔다. 연기와 노래를 모두 탁월하게 소화하는 끼가 있던데다 강아지상 페이스로 '멍뭉미 스타'로 군림하며 여성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런 만큼 서인국이 군 이슈로 논란에 휘말렸을 때 대중이 느낀 실망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런 가운데 서인국은 정면 돌파를 택했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 분명 리스크가 큰 작품이긴 하지만, 작품성은 보장된 만큼 그것을 제대로 소화해냈을 때 다시 한번 재도약할 수 있다는 영리한 계산에서 비롯된 컴백이다. 서인국의 정면승부가 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아는와이프' 후속으로 9월 2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