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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첫 소집' 선동열 감독 "전력 최상이다, 체력 조절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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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동열 감독이 첫 훈련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8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6일 소속팀에서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 대표팀 선수들은 17일 하루 쉬고, 18일 오전 소집 훈련을 위해 서울로 모였다. 대표팀은 오는 22일까지 잠실에서 손발을 맞춰보고, 23일 결전의 장소인 자카르타로 떠난다.

선동열 감독과 주장 김현수, 투수 양현종은 첫 훈련을 앞두고 잠실구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를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선동열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아시안게임을 앞둔 소감은.

▶최종 엔트리를 6월에 발표하고 난 후에 부상 선수들이 나왔다. 지난주에 4명을 교체했는데, 지금 현재 전력이 최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6월 시점에서는 당시 최고로 좋았던 선수들을 뽑았지만, 그때와 지금은 70일 정도의 기간이 있었다. 지금 컨디션이 안좋은 선수들도 있다. 페넌트레이스를 80% 정도 소화한 시점이라 굉장히 피곤한 상태다. 이번 훈련 기간 동안에는 기술보다는 컨디션 조절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잠깐 선수들과 미팅을 했는데, 밝은 얼굴을 보니 좋았다.

-선발진은 정리가 됐는지.

▶투수 11명 중에 선발 가능한 투수가 6명이다. 오늘과 내일 훈련을 하고, 하루 쉬고 다시 이틀 훈련을 할 예정이다. 투수 코치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컨디션을 봐서 6명 중 한명은 미들맨 역할을 해줘야 한다.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다. 첫 경기는 대만전인데, 대만전을 던질 투수가 결승까지 던져야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이변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데, 선수들에게 어떤 주문을 하나.

▶야구는 2가 8을 이길 수 있다. 항상 변수가 많다. 자만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사회인 야구팀이라고 하지만 굉장히 투수들이 좋다는 이야기가 많다. 경계를 해야 할 대상이다. 대만도 물론 왕웨이중이나 일본리그에서 뛰고있는 투수들이 빠졌다고 하지만, 공격력에서는 1~5번 선수들이 전부 프로다. 파괴력이 좋다고 알고 있다. 이 두 팀은 절대 쉽게 볼 수 있는 팀이 아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오지환 활용 계획은.

▶최종 선발할 때는 포지션별로 '베스트'를 뽑았다. 당시 오지환이 백업으로 분류가 됐다. 6월 기준으로 오지환이 상당히 성적이 좋았다. 지금도 논란이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한 팀으로 국가대표의 일원이 됐다. 본인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거라 생각하지만, 극복하고 좋은 성적을 낸다고 하면 괜찮을 것이다.

-이정후를 대체 선수로 발탁했는데,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지금 정후가 타격 1위다. 후반기에 와서 가장 성적이 뛰어난 선수다. 왼손 타자지만 왼손 투수에게도 강점이 많다. 물론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해야겠지만, 아마 주전으로 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출국전 훈련 계획은?

▶올해 특히 날씨가 더워서 선수들이 굉장히 지쳐있는 상태다. 훈련 기간 동안에 체력 조절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워밍업 정도를 하고, 팀 플레이, 몸 관리에 신경을 쓸 생각이다.

-이번 팀의 '키 플레이어'는?

▶투수쪽에서는 선발 6명 중에 한명이 미들맨을 해야하는데, 그 미들맨이 잘해줘야 한다. 야수쪽에서는 김현수가 주장이기 때문에 잘해줄거라 생각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