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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피해자 모임 "화재 원인 규명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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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BMW 차량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BMW 피해자모임'이 정부를 상대로 화재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BMW 피해자모임'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법무법인 바른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MW그룹 코리아가 주장하는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결함 외에 다른 화재원인이 있는지 정부가 규명해야 한다"며 화재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5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들은 "EGR 모듈 결함과 그 밖의 원인으로 인한 차량 화재로 인해 막대한 재산적,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며 "국토교통부는 연말까지 온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화재원인 분석 시험을 진행하고, 원인을 규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요구사항에는 Δ520d 차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시행 Δ120d 차량 정지상태에서 에어컨 가동시 화재 발생 여부 시뮬레이션 테스트 Δ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화재 원인 불명 차량 분석 의뢰 Δ유럽 520d 차량의 EGR모듈과 국내 EGR모듈 비교 Δ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시험 계획 공개 등이 포함됐다.

이어 최근 제기된 소프트웨어 검증 필요성과 관련해 법률대리인인 하종선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환경부가 지난 2016년 실시한 유로6 20대 차종에 대한 비교 검사에서 BMW520d 차량이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을 만족시켰음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소프트웨어 검증은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하 변호사는 "지난 4월 환경부 리콜 당시 BMW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 조사해 EGR 작동을 위법적으로 줄였는지 확인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