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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설리 '위안부 기림의 날' 후폭풍…日팬 '분노' vs 세계팬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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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틀이나 지났지만 설리의 SNS 속 세계 K팝 팬들의 설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설리가 지난 14일 '위안부 기림의 날'을 기념한 SNS글을 게재한 이후 여전히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설리는 일본팬을 제외한 세계 K팝 팬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설리의 SNS에는 세계 곳곳의 팬들이 일부 일본 네티즌들의 악플 공격에 대항해 그녀를 지지하고 있는 모습. 러시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모로코, 독일, 미국 등 세계 팬들은 각각 나라는 다르지만 그녀에게 "힘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힘내! 터키 친구들이 널 지지해", "모로코와 모든 아랍인들의 지지를 보낸다", "사우디 아라비아 친구들이 널 응원하고 있어", "우리도 또한 일제 강점기 동안 동일한 역사를 경험한 인도네시아인으로서 한국을 지지한다. 우리는 한국과 같이 역사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적고 있다. 미국팬은 "난 한국인이 아니지만 한국의 아프고 슬픈 역사를 읽었다. 설리가 좀 더 강건해지길 바란다" 등의 응원 글을 남기고 있다.

앞서 설리는 '위안부 기림의 날'을 기념하는 포스터를 자신의 SNS에 올렸다. 포스터에는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정부 공식행사가 열립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매년 8월 14일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하여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2017년 12월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전까지 민간에서 진행돼 오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이에 일본 팬들은 격분하며 "한국의 위안부는 거짓", "설리는 이제 일본을 오지 말라", "설리는 일본팬에게 무례하다" 등의 댓글을 통해 격한 반감을 표출했고 한국 네티즌들과 뜨거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동안 'SNS 물의'의 대표주자였던 설리는 이번 사건으로 국내 팬들의 냉랭한 마음을 녹였다는 평가다. 현재 설리의 해당 게시물은 20만에 가까운 '좋아요'를 받고 있으며 3만개가 훌쩍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여전히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