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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결단 로맨스' 지현우-이시영, 트라우마 치료는 사랑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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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사생결단 로맨스' 지현우와 이시영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로맨스가 꽃을 피웠다. 지현우와 이시영이 트라우마 치료를 가장한 심쿵 만발 비공식 첫 데이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시청자들을 가슴 설레게 한 것.

한 지붕 아래서 트라우마와 입양이라는 서로의 아픔을 들여다본 두 사람은 이젠 티격태격해도 심쿵 달달함을 선사하는 '환상의 커플'이 돼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하고 있다. 지현우와 이시영의 만능 코믹 달달 연기가 절정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도 또 다시 소폭 상승하며 앞으로의 상승세를 기대하게 만든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극본 김남희, 허승민 / 연출 이창한 / 제작 세이온미디어, 중휘미디어) 15-16회에서는 서로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두근거리는 관계로 발전한 한승주(지현우 분)와 주인아(이시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인아의 약점을 잡기 위해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해오던 승주는 가식 없이 솔직하고 모두에게 상냥한 인아에게 점점 끌리기 시작했다. 인아 역시 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연민이 아닌 두근거리는 감정을 쌓아왔다. 만나기만 하면 부딪쳤던 승주와 인아의 '쌈'이 점차 달콤한 '썸'으로 변화되면서 이들의 분위기는 한층 부드러워졌다.

이 가운데 부모님의 기일이 다가오자 악몽을 꾸게 된 인아는 눈에 띄게 초췌한 얼굴로 아침을 맞이했다. 피곤한 인아의 얼굴에 승주는 관심 없는 척 자신이 직접 내린 커피를 건네주며 "마시고 정신 차려라구요. 자기보다 더 아파 보이는 의사 보면 환자들이 참 좋아하겠네"라며 챙겨주기까지 했다. 승주가 내려준 커피를 마신 인아는 밝게 미소를 지었고, 승주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인아는 부모님 기일이 되자 실수를 연발했다. 그런 인아를 아닌 척 챙겨주었던 승주는 인아 부모님의 기일을 알게 됐고 부모님이 계신 추모공원에 데려다 주게 됐다. 인아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통해 그녀가 입양된 딸이며, 주세라(윤주희 분)와 피가 섞이지 않은 자매라는 사실을 알게 된 승주.

그런 그에게 인아는 세라의 입장을 대변했고 "아무리 못되게 굴어도 세라는 나한테 남은 유일한 가족이고.. 그분들한테 약속했거든요. 끝까지 세라 지키겠다고. 우리 집에 목숨 거는 이유도..부모님이 물려주신 집이기도 하지만 세라랑 함께 있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니까"라고 털어놨다.

특히 트라우마로 인해 폭발한 승주를 바라보던 인아는 그를 뒤에서 안으며 진정시켰고 "알았어요. 충분히 알았으니까 그만해요. 미안해요"라고 말했고 그를 위한 트라우마 치료법을 준비했다. 인아는 "뭐든 해봐야죠. 트라우마 치료에 심리적 치료가 중요하거든요"라며 승주를 리드했고, 그렇게 인아와 승주는 사고 트라우마 극복을 가장한 데이트가 진행됐다. 승주는 처음 트라우마 극복 체험을 거부했지만 결국 요가와 명상, 기도까지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돼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치료에 전념하는 사이 승주가 운전하는 차가 견인됐고, 이들은 어쩔 수 없이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버스 안에서 인아는 잠이 들었고, 승주는 우연히 자신의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빼곡하게 필기한 인아의 노트를 보게 됐다. 곁에서 잠든 인아를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승주는 인아가 창문에 머리를 세게 부딪치려던 순간 '손 배게'를 해주는 모습으로 엔딩을 맞이하면서 설렘이 폭발했다.

한승주, 주인아 주주커플이 서로에게 한 발짝 다가서는 시간을 갖는 사이 재환의 흑화가 진행돼 왠지 모를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는 승주가 인아를 오해했던 한성(김흥수 분)의 죽음의 중심에 세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결국 한성의 전 여자친구가 세라라는 사실을 본인의 입을 통해 듣게 됐다.

세라는 재환의 추궁에 당당하게 커밍아웃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세라 역시 입양된 인아로 인해 점점 비교 당하며 부모님의 사랑을 빼앗겨가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있었음이 밝혀져 연민의 감정을 느끼게 했다. 특히 세라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승주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는 재환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과 같은 부류라며 그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 왠지 모를 긴장감을 흐르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은 냉랭했던 승주와 인아 사이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면서 '사생결단 로맨스'의 분위기가 더욱 달콤해졌다.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주주커플의 첫 데이트는 로맨스와 요절복통 코미디가 접목된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기분 좋은 엔드로핀을 돌게 만들었다.

특히 무엇보다 츤데레 심쿵남으로 버스 안에서 심쿵 손스킬을 시전한 지현우와 모두를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마법을 부리고 있는 '힐링 로코퀸' 이시영의 물이 오른 만능 코믹 달달 연기가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완벽남 차재환을 매력적으로 그려낸 김진엽과, 주세라의 불안함을 잘 보여준 윤주희의 연기력이 만나면서 극에 긴장감을 드리우는 등 보는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다.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서 시청률 역시 소폭 상승하면서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든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사생결단 로맨스' 16회는 3.5%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주주커플'을 비롯한 드라마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