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 영화사(史) 최초 쌍천만 시대가 열렸다!"
한국형 프렌차이즈 시리즈의 새 장을 연 판타지 액션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 리얼라이즈픽쳐스 제작)이 개봉 14일 만에 1000만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영화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신과함께2'의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신과함께2'가 14일 오후 2시 34분 누적 관객수 1000만2508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국만화 명작 100선에 선정된,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 '신과함께' 시리즈. 한국 영화 최초 제작단계부터 시리즈물을 계획, 1편과 2편을 동시에 촬영해 시간차를 두고 개봉한 '신과함께' 시리즈는 그야말로 한국 영화사에 이례적인 신기록을 낳으며 메가 히트를 거뒀다.
앞서 1편인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1')은 지난해 12월 개봉한 누적 관객수 1441만931명(영화진흥위원회 공식통계 기준)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고 역대 흥행 1위인 '명량'(14, 김한민 감독)에 이어 역대 흥행 2위에 오르며 한국 영화사의 한 획을 그었다.
이후 8개월 만에 공개된 '신과함께2' 역시 1편을 뛰어넘는 역대급 흥행세를 과시해 다시 한번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개봉 14일 만에 1000만 영화 반열에 오른 '신과함께2'는 2018년 개봉작 중 유일하게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의 기록(19일 만에 1000만 돌파)보다 닷새 빠를 뿐만 아니라 지난해 '신과함께1'의 기록(16일 만에 1000만 돌파)보다 이틀일 앞선 속도로 새로운 기록을 추가했다. 물론 12일 만에 1000만 돌파에 성공한 '명량'의 기록을 깨지 못했지만 '명량' 이후 1000만 클럽에 이름을 올린 작품 중 가장 빠른 속도의 1000만 돌파다.
여기에 '신과함께' 시리즈는 1, 2편 모두 1000만 영화에 등극하면서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 쌍천만'이라는 타이틀과 대(大)기록 얻게 된 것. '신과함께' 시리즈. 할리우드 대표 프랜차이즈 영화인 '어벤져스' 시리즈의 뒤를 이어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전 시리즈 1000만 돌파를 기록한 한국형 프렌차이즈 성공 시리즈로 역사에 남게 됐다.
시리즈 모두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최초 시리즈 쌍천만'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한 '신과함께2'. 한국형 시리즈의 부흥은 물론 한국형 시리즈의 쌍천만 시대를 활짝 열었다.
한편, '신과함께2'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이정재 등이 가세했고 전편에 이어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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