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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위안부 피해자 위로…설리, 논란러→진리의 마이웨이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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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의 마이웨이에 대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설리는 자신의 SNS에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포스터를 게재했다. 설리가 게재한 포스터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사실 설리는 SNS 논란 전문 스타였다. 속옷을 입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동영상을 게재해 이슈가 되기도 했고 로리타 콘셉트를 연상시키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침대에서 키스하는 듯한 사진, 생크림을 입에 문 영상, 볶음밥 모양 등으로 매번 설리의 SNS 게시물은 논란과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런 설리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포스터를 게재하며 오랜만에 '개념 행보'를 보여준 것에 대해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더욱이 설리의 SNS는 일본 악플러의 공격까지 감수한 것이라 대중은 더욱 큰 호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설리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포스터를 게재하자 일본 악플러들은 득달같이 달려들어 '일본 팬들을 생각하지 않는 행동' '지나간 일일 뿐'이라는 등의 악플을 쏟아냈다. 이에 한국팬들도 가세해 설리의 SNS는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상황이 이쯤되면 일반적으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비공개 전환하기도 하지만 설리는 아직 그대로 포스터를 게재한 상태다.

이런 설리의 행보에 팬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논란이 되더라도 타인의 의견이나 시선과 관계없이 자신의 의견과 관점을 당당하게 피력하는 설리의 행보가 보기 좋다는 것이다. 특히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한 일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자각해야 할, 가슴 아픈 문제다. 그런 일에 대중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스타들이 나서준다면 국민적인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설리의 포스터 게재는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고, 그에 따른 부작용도 감수하는 설리의 마이웨이 마인드가 칭찬할 만 하다는 게 팬들의 의견이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로, 2012년 대만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회의에서 처음 지정했다. 정부는 14일 오후 3시 30분 충남 천안 국립망향의 동산에서 이용수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하는 행사를 연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