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정재은이 '러블리 호러블리' 첫 회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드라마의 시작을 이끌었다.
지난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맨틱 코미디다.
극 중에서 정재은은 송지효의 엄마로 첫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과거 을순(송지효)은 부잣집 딸로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고 있었고, 무속인 아들로 병을 앓고 있던 필립(박시후)은 가정폭력과 친구들의 따돌림 등 모든 불행 속에 살고 있었다. 을순의 엄마(정재은)는 굿을 하기 위해 필립의 엄마인 옥희(장영남)를 찾아가고, 바로 이 때부터 같은 사주를 가지고 있던 필립과 을순의 운명은 뒤바뀌게 된다.
정재은은 극 초반에 어린 을순의 엄마로 등장해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자연스러운 연기와 아역과의 찰떡 같은 케미로 안방극장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뒤바뀐 운명의 시작점에서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답게 극에 긴장감을 더한 것은 물론, 앞으로 펼쳐질 거대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데 큰 역할을 차지하며 드라마의 화려한 포문을 열게 된 것.
특히, 정재은은 지난해 SBS 예능 '싱글와이프'를 통해 우아함 속에 숨겨진 허당 매력을 발산하며 '우럭 여사'라는 닉네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특유의 카리스마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무대를 장악해온 30년 베테랑 연극배우라는 내공이 느껴지는 그녀의 필모그래피는 '러블리 호러블리'에서 선보일 배우 정재은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러블리 호러블리'는 오늘 밤 10시 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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