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NC 다이노스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홈런 3방으로 승리하며 '꼴찌' 추락의 위기를 넘겼다.
KT는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10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전까지 9위 KT와 10위 NC의 승차는 1경기차. 이 경기만 패하면 승률로 인해 KT가 꼴찌로 추락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승리를 거머쥐며 위기에서 벗어나 NC와 2경기차로 벌렸다.
이번 3연전에서 남은 2경기 중 한경기만 승리해도 NC와 자리를 바꾸는 일은 없어진다. 반면 NC는 올 시즌 KT와의 맞대결이 더이상 없어 승차를 줄이기 힘들어진 상황이다.
KT는 이날 10점중 6점을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1회 첫 타자 강백호의 솔로포로 앞서가기 시작한 KT는 이진영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연속 안타 후 유한준이 스리런포를 쏘아올리며 5-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7회에도 박경수가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NC는 9회까지 매이닝 주자가 출루했지만 홈을 밟지 못하며 영봉패했다. 영봉패를 당한 NC는 다음 경기에도 분위기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NC의 '꼴찌'탈출이 이래저래 힘들어진 상황이다.
수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