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무근본 루머가 배우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김아중은 난데없는 '사망설', 김서형과 이민우는 '결혼설'에 휘말렸다. 세 사람 모두 "사실 아니다"라고 한목소리로 부인했다.
14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김아중의 사망 지라시가 등장했다. 이름은 적혀있지 않았지만, "2004년 SKY CF 모델로 데뷔하고 2006년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 출연해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며 김아중임을 특정할 수 있는 배우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것.
김아중의 소속사 킹엔터테인먼트가 "황당하다. 며칠 전부터 지방에 내려가 대본을 읽었고 오늘은 개인적인 용무로 바쁘다. 개인적인 일정으로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황당하다. 추후 대응 논의중"이라고 먼저 공식입장을 밝혔다. 박영민 대표는 자신의 SNS에 "건강하고 컨디션 좋게 스케줄 소화 중이다. 김아중 지라시 조심"이라는 해명글을 올려야했다.
김아중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잘 지낸다. 액션스쿨에 다니며 영화를 준비 중"이라는 근황을 전했다. 김아중은 9월 영화 '나쁜녀석들:더무비' 촬영을 앞두고 있다.
뒤이어 배우 김서형과 이민우는 뜬금없는 결혼설에 휩쓸렸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백과 프로필에 서로가 배우자로 표기된 것. 오는 10월 6일 결혼식을 치른다는 설명까지 덧붙여졌다.
하지만 김서형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의 친분은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지만, 결혼도 열애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소속사 코레스타미디어 측도 "사실이 아니다. 함께한 작품도 없다"라고 해명했다. 위키백과가 일반인들도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퍼뜨려진 루머인 셈.
연예인의 악성 소문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 중견 배우들의 결혼설은 물론 본인 사망설은 일반인이라면 생각도 못할 악의적인 루머다. 루머 유포자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통해 이 같은 근거없는 소문이 뿌리뽑히길 기대해본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