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기주봉이 홍상수 감독의 신작 '강변호텔'(영화제작전원사 제작)로 제71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11일간 스위스 로카르노 일대에서 개최되는 로카르노 영화제는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소규모 영화제다. 세계 6대 영화제 중 하나로 전 세계 씨네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고 특히 국내 유명 감독들의 신작을 여러 차례 소개해 국내 관객의 관심도 또한 높은 영화제다.
무엇보다 올해 로카르노 영화제에는 경쟁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신작 '강변호텔'이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강변호텔'은 한 중년 남성이 자신의 자녀와 두 명의 젊은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영화다. 홍상수 감독의 연인이자 페르소나인 김민희가 출연했고 남자 주인공으로는 기주봉이 가세했다. 이번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김민희, 기주봉이 참석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여전히 연인 사이임을 입증한 스킨십 사진이 포착되면서 또 한 번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앞서 홍상수 감독은 2013년 '우리 선희'로 한국 최초 로카르노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고 2015년에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주연을 맡은 정재영이 남우주연상을, 홍상수 감독이 최고 영예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올해엔 '강변호텔'의 주인공인 기주봉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로카르노 영화제 내의 홍상수 감독의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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