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를 향한 영웅군단의 질주가 멈추질 않고 있다.
넥센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LG전에서 11대3으로 이겼다. 지난 2일 인천 SK 와이번스전부터 승수를 쌓아온 넥센은 이날 8회에만 7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 2008년 창단 이후 11시즌 만에 처음으로 9연승을 달성했다. 5이닝 동안 3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은 선발 투수 한현희는 58일 만에 1승을 추가, 시즌 9승(7패)의 감격을 누렸다. 넥센은 59승56패가 되면서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넥센은 2-3으로 뒤지던 4회말 송성문의 투런포로 재역전한 뒤 한동안 점수를 얻지 못하면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8회말 서건창의 좌전 안타와 박병호,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7점을 뽑아내면서 LG의 추격의지를 따돌렸다.
장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 승리로 팀 최다 연승인 9연승을 달성했다. 그래서 더 의미 깊은 승리였다. 팀내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휴식기까지 남은 경기도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