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조보아가 다코야키 만들기 1주일 연습에 실력을 인정 받았다.
1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천 편에서는 인천 신포시장 청년몰의 솔루션이 이어졌다.
이날 백종원은 '꼬마김밥' 집에 대해 "꼬마김밥에는 개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백종원 바라기'인 사장님은 백종원의 요구에 한치의 의심도 없이 따랐다. 백종원은 튀김 부스러기와 단무지만 넣은 김밥을 제안했다. 이는 김밥에 대한 기본 상식을 깨주기 위한 것. 생각치 못한 재료들과 모양의 변화를 통해 사장님의 생각을 바꿨다. 또한 즉석에서 토핑을 고르게 하는 방법으로 시간문제를 해결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제안했다.
앞서 MC 3인방 전원이 시식을 포기했던 '돈말이네'는 '제육밥튀김'의 맛 보완에 매진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10인의 시식단이 깜짝 방문했다. 시식단은 "맛은 있다"라고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먹을 만은 한데 애매하다", "튀겨서 맛이 없어진 느낌"이라는 평가를 했다. 이어 적정 가격에 대해서는 800원부터 1000원, 3500원, 5500원 까지 다양했다. 하지만 "또 찾고 싶진 않은 맛이다", "정말 배가 고플때 한 번 정도"라는 공통된 혹평이 나왔다.
백종원 대표의 극찬을 받은 '덴돈집'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방송을 보고 온 손님들이 폭주한 것. 하지만 예비 장모와 사위의 표정은 불안했다. 이에 백종원 대표는 "더 이상 솔루션할 것은 없다"라며 직접 가게를 찾아 '장사'에 대한 고민을 듣고 조언했다.
아나고 수급이 지속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고민이 많았던 예비 사위의 고민에 백종원은 "가능한 많은 손님들에게 먹이게 하는게 중요하다. 아나고를 빼"라고 말했다. 그러자 4~5개의 메뉴 중 한 가지 메뉴가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을 느낀 사장님은 "단일메뉴로 하면 안될까"라고 물었다. 그의 질문에 백종원은 "'제2의 백종원' 써도 된다"라고 인정했다. 백종원의 생각을 읽은 덴돈집의 솔루션은 더 이상 할 게 없었다.
조보아는 다코야키집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1주일 동안 다코야키 만들기를 연습했다. 일일 알바로 다코야키집을 찾은 조보아는 수준급 실력을 뽐냈고, 14개월 경력의 사장님을 놀라게 했다. 이를 가만히 지켜보던 백종원은 "내가 내려갈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진짜로 조보아 씨가 훨씬 나아요"라며 "손님이 방문하면 더욱 자극받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손님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받았다. 퍼포먼스 효과가 떨어지는 사장님의 한손 놀림은 성의가 없어 보였고, 조보아의 실력에 손님들은 극찬했다. 또한 제작진은 오사카 현지 사람들을 섭외해 맛평가를 부탁했다. 평가단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라는 아쉬움과 함께 결국 조보아가 대결에서 승리했다.
백종원은 "좀 더 연습이 아니다. 개망신이다"라며 자신이 직접 불판 앞에 서서 시범을 보였다. 손님의 눈높이에서 본 사장님은 '퍼포먼스'의 중요점을 인지했다.
한편 인천 신포시장 청년몰의 붐업요원인 배우 김민교X정인선의 '사와디밥' 첫 오픈 현장이 공개됐다. 첫 오픈 준비를 앞두고 정인선은 "레시피 숙지가 덜 된 것 같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계란 후라이를 태우자 김민교는 화를 내기 보다 "괜찮다"고 격려했다. 김민교와 정인선은 사람들에게 폭풍 영업을 하며 손님 확보에 나섰다. 김민교는 태국에서 배워온 거침없는 웍질은 물론 특유의 입담으로 실력을 뽐냈고, 정인선은 서빙과 손님응대까지 완벽히 해내며 그야말로 '서빙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에 손님들은 "맛있다"라고 엄지를 치켜 세웠고, 성공적인 첫 오픈을 맞이했다. 백종원 역시 "정인선 씨 너무 잘한다"라며 역할 분담이 확실한 '사와디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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