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명절 때 고향집에 가면, 나는 꼭 아버지 품에 안긴다."
부친상을 당한 방송인 강호동을 향한 네티즌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강호동의 소속사 SM C&C는 1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강호동의 부친이 금일 새벽 6씨 30분 별세했다. 장례는 가족, 친지분들과 조용하게 치르려고 한다. 가족들이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강호동은 지난 4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 피오, 나영석 PD 등 멤버들과 함께 tvN '신서유기5' 촬영 차 홍콩으로 출국했고 일본 훗카이도로 이동해 촬영을 진행했다. 하지만 그는 오늘(10일)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뒤 소수의 스태프와 함께 급히 귀국 중이다. 강호동은 비보를 접하고 비통한, 슬픈 마음을 속으로 삵히고 있다는 것.
무엇보다 강호동은 몇몇 방송을 통해 남다른 아버지 사랑을 밝힌바,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해 방송된 MBN '내 손안의 부모님 내 손님'에서 아들 시후와 함께 아버지의 볼에 뽀뽀를 하는 사진을 공개한 그는 "부모님이 계신 마산 고향집에 자주는 못가지만 명절에 가면 꼭 아버지 품에 안긴다. 아버지 품에 안겨 뽀뽀하고 애정표현하는 것이 한번이 어렵지 다음엔 힘들지 않았다"고 말하며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또한 JTBC '천하장사' 방송에서 옛날통닭을 먹다가 아버지를 떠올리며 "통닭을 보면 아버지가 떠오른다. 아버지가 우리 주려고 통닭을 사오셨을 때가 기억이 난다"며 추억담을 고백하기도 했다. '신서유기2' 마지막 촬영에서는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쏟아 시청자를 울컥하게 만들기도 했다.
유독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컸던 강호동이기에 더욱 가슴 아픈 비보가 된 상황. 네티즌 역시 이런 강호동의 아버지 사랑을 알기에 조심스럽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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