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엔트리 24명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 소속 선수는 투수 최충연과 외야수 박해민 2명이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이 가운데 올시즌 부쩍 성장한 최충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최충연이 지금 볼이 정말 좋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중요한 순간에 투입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충연은 올시즌 전날까지 55경기에서 2승6패, 2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전반기보다 후반기 들어 훨씬 안정적이다. 12경기에서 7홀드에 평균자책점 3.46, 피안타율 2할3푼4리를 기록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이 후반기 들어 5위 싸움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최충연을 비롯한 마운드 안정에서 비롯됐다.
2016년 입단해 중간 계투로 던지면서 꾸준히 성장세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선발로 던지다 중간으로 전향해 42경기에서 3승8패, 3홀드, 평균자책점 7.61을 기록했다. 구위 자체는 삼성 불펜진 중에서는 가장 낫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긴장하지 말고 자기가 가진 공을 던져서 많은 것을 얻어왔으면 좋겠다. 좋은 경험을 쌓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충연은 전날 LG전에서도 6-4로 앞선 8회말 등판해 이형종 김현수 채은성으로 이어지는 LG 중심타선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150㎞를 웃도는 빠른 공과 140㎞ 안팎의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