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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개봉 첫날 33만 관객 동원…'신과함께2'와 韓영화 쌍끌이 흥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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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실화를 바탕으로 한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새로운 한국형 웰메이드 첩보영화의 탄생을 알린 '공작'이 개봉 첫날인 8월 8일(수)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서 333,439명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348,540명을 기록했다. 한국영화 '공작'과 '신과함께-인과 연'은 정통적인 여름 시장 강자답게 쟁쟁한 외화들을 제치고 흥행 쌍끌이에 나섰다.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공작'이 개봉 첫날 333,439명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는 앞서 남북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내 흥행에 성공했던 '공조'(151,845명), '강철비'(236,952명), '베를린'(273,647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가뿐히 넘기는 숫자여서 앞으로의 흥행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무엇보다 '공작'은 신들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의 좌석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열세를 딛고 좌석 판매율 56.5%를 기록,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높은 좌석 판매율을 자랑했다. '신과함께-인과 연'의 8일 좌석판매율은 31.4%, '공작' 8일 좌석 판매율은 56.5%다. 특히 '공작'은 8일 극장서 상영한 전체 영화 중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 좌석 판매율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진위 기준, '신과함께-인과 연' 좌석수 1,261,309 / '공작' 좌석수 590,371)

이렇듯 '공작'의 흥행에는 액션 없이도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하게 하는 배우들의 뛰어난 열연과 윤종빈 감독 특유의 영상미 그리고 주제 의식이 영화에 잘 그려졌기 때문. 실제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서 첫 공개된 이후 해외 언론과 영화 관계자들의 극찬에 이어 국내 개봉 이후에는 국내 언론과 평단, 실관람객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속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의 호연과 윤종빈 감독의 치밀한 연출로,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강렬한 드라마와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며 뜨거운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공작'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