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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타자 박용택, 윤성환 상대 역전 3점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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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박용택이 부진을 씻어내는 짜릿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박용택은 9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게임에서 1-1 동점이던 2회말 2사 1,3루서 우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볼카운트 1S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의 2구째 136㎞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큰 포물선을 그리는 타구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박용택이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4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5일만이다. 시즌 12호 홈런. 아울러 역대 3번째로 개인통산 1200득점을 달성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했던 박용택은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박용택이 톱타자로 나선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오늘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라인업을 파격적으로 짰다. 용택이가 톱타자로 나갔을 때 좋았다고 하더라"고 했다.

박용택은 0-1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은 뒤 채은성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