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에릭 아내'로만 알려져 있던 나혜미가 배우로 컴백한다. 나혜미는 '하나뿐인 내편'으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되찾을 수 있을까.
8일 나혜미는 소속사를 통해 KBS2 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김사경 극본, 홍석구 연출)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나혜미는 지난해 7월 신화 에릭과 결혼식을 올린 이후 연기 활동 휴식기를 가져왔으나 결혼 후 첫 작품으로 '하나뿐인 내편'을 선택하며 컴백을 알리게 됐다.
'하나뿐인 내 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 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자룡이 간다'와 '불어라 미풍아' 등 인기 주말극을 집필했던 김사경 작가가 글을 쓰고 '골드크로스', '란제리 소녀시대' 등을 연출하며 감각적인 작품세계를 만들어갔던 홍석구 PD가 연출을 맡으며 '하나뿐인 내 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신화의 에릭과 결혼한 후 첫 안방 복귀작으로 '하나뿐인 내 편'을 선택한 나혜미는 극중 유이의 동생인 김미란으로 분한다. 미란은 세상물정 모르고 자란 단순 무식한 성격의 소유자. 이에 나혜미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철부지 캐릭터를 완벽 소화,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라고. 앞서 MBC '거침 없이 하이킥'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나혜미는 이후 SBS '엽기적인 그녀', 영화 '치인트' 등에 출연한 바 있지만, 연기활동은 활발하지 않았던 상황. 그런 나혜미가 본업인 '배우'로서 활약할 수 있을지도 '하나뿐인 내편'을 바라볼 관전포인트가 됐다.
특히 나혜미의 컴백이 더 뜻깊은 이유는 지난해 결혼한 남편 에릭과의 동반 컴백이 예상되기 때문. 에릭은 신화로 컴백을 준비 중이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신화는 오는 28일 데뷔 20주년 스페셜 앨범 'HEART'를 발매한다. 20주년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오는 10월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20주년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
앞서 송중기와 송헤교 부부 등이 동시 휴식과 동시 컴백을 선언했던 만큼, 나혜미와 에릭 역시 동시 컴백을 선언하며 부부 활동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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